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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인 청년 총격으로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6-04 00:00

1일 새벽 노스 로드 한인 타운에서

강력 범죄 잇단 발생에 우려 목소리가 높아



일요일이었던 지난 1일 새벽 1시경 한인 타운이 위치한 코퀴틀람 노스 로드 300블록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한인 찰리 리군(27세)으로 신원이 밝혀졌다고 코퀴틀람 RCMP가 4일 발표했다.



코퀴틀람 RCMP는 1일 새벽 1시 경 제보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 군이 총에 맞은 채 발견됐으며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난 후였다고 발표했다. 사건 당일 같은 시각 대에 911을 통해 이 지역에 있는 식당에서 패싸움이 났다는 내용의 제보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왔다고 코퀴틀람 RCMP는 밝혔다.



코퀴틀람 RCMP의 제인 밥티스타 경관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숨진 피해자의 신원만이 확인됐으며 코퀴틀람 RCMP 살인사건 전담반과 강력범죄 수사반이 공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밥티스타 경관은 이날 사건이 발생하게 된 자세한 정황과 용의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목요일인 5일 좀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 제보자에 따르면 숨진 이 군은 이날 친구들과 노스 로드 300블록 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식당 안에 있던 베트남계로 보이는 청소년들과 시비가 붙었으며 시비 끝에 그 중 한명이 이 군에게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곧 로얄 콜럼비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한편 한인 업소가 밀집해있는 노스 로드 인근에서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노스 로드 소재 한 PC방에서 10대 청소년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으며 또 이번에 총격 사고가 발생한 식당에서는 지난 해 11월에도 한인 청년들이 연루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또 3년 전인 2000년 2월에는 이 지역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한인 10대 리차드 정 군이 베트남계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한인은 한인 청소년들이 강력 범죄로 피해를 입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불의의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인 사회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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