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대표로 출전··· 의료·비영리 활동도 이어와
캐나다 한인 2세 이혜린(Lynette Lee) 씨가 오는 8월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Miss Universe Canada) 2026’ 본선에 버나비를 대표하는 유일한 내셔널 대표(Delegate)로 출전한다.
24년간 버나비에서 생활해 온 이 씨는 의료 분야와 비영리 활동, 지역사회 봉사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이번 대회 출전을 계기로 한인사회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씨는 2018년부터 BC주 공기업에서 근무하며 의료 및 재활 서비스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의료 정보와 서비스 접근성의 중요성을 체감했고, 이를 계기로 의료 접근성과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비영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업도 병행한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와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를 거쳐 최근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MBA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 접근성과 언어 지원 확대를 목표로 연방 비영리법인 ‘케어 위드아웃 배리어스(Care Without Barriers)’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주민들이 의료 정보를 보다 쉽게 얻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건강 교육과 언어 지원, 지역사회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씨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밴쿠버지회 차세대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인 기업인과 차세대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버나비시 지역사회안전자문위원회(CSAC)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안전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제안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행사를 기획·주최하는 등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와 교육, 비영리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한인사회를 잇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혜린 씨는 “미스 유니버스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성 리더를 선발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알리고, 의료 접근성과 언어 지원에 대한 비전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봉사와 실천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와 캐나다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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