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 이어진 공세··· 조별리그 첫 승 신고
데이비드 해트트릭 완성··· 본격 조 1위 경쟁
데이비드 해트트릭 완성··· 본격 조 1위 경쟁
캐나다가 2026 남자 FIFA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6-0으로 완파하며 조 1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캐나다는 18일(현지시간)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걸쳐 공격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캐나다 대표팀의 밴쿠버 첫 경기이자 해당 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회 두 번째 경기다.
경기는 초반부터 캐나다의 흐름이었다. 전반 16분 카일 라린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라린은 앞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회 첫 골을 책임진 바 있다.
전반 29분에는 조너선 데이비드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도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반면 카타르는 이번 경기에서 두 차례 퇴장으로 전력 붕괴를 겪은 끝에 반격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아심 마디보가 전반 33분 태클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호맘 아흐메드 역시 후반 51분 퇴장 조치를 받았다.
후반 들어서도 캐나다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64분 네이선 살리바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어 후반 75분에는 모하메드 마나이의 자책골(OG)이 나오며 점수 차는 더욱 확대됐다. 경기 막판에는 조너선 데이비드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현장을 찾아 VIP석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전부터 밴쿠버 다운타운과 BC 플레이스 일대는 캐나다 팬들로 가득 차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응원단 ‘보야저스(Voyageurs)’는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트럼펫과 드럼, 깃발, 연막 등을 동원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 직전 경기장 소음은 149데시벨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트 밴쿠버 FIFA 팬 페스티벌 역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누적 관중 1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조별리그 B조에서는 스위스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1로 꺾으며 승점 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는 이번 승리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1위 경쟁에 합류했다. 보스니아와 카타르는 각각 승점 1점에 머물고 있다.
캐나다는 오는 24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최종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 결과가 16강 진출 여부를 사실상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이번 승리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조별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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