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남아·아르헨티나보다 더 떨어진 원화

김신영·유소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08 15:15

주요국 42국 중 셋째로 하락폭 커
중동 전쟁이 지난 2월 말 발발한 후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전반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유독 한국 원화 가치의 하락(원화 환율 상승) 폭이 커서 세계 주요국 중 셋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과 비교해 6.9% 내려갔다. 한은이 환율을 집계하는 42국 통화 중 이집트 파운드 8.1%, 인도네시아 루피아 7.6%에 이어 셋째로 한국 원화의 하락 폭이 컸다.


 
중동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엔화와 비교해도 원화 가치는 훨씬 많이 내려갔다. 중동 전쟁 이후 일본 엔화 가치 하락률은 2.6%였다. 원화 가치는 한국인이 여행을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 신흥국들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필리핀 페소는 6.8%, 태국 바트는 5.1% 하락했고, 말레이시아 링깃은 3.3% 내려갔다. 베트남 동은 1.0% 내려가는 데 그쳤다. 동남아 여행을 가서 이전과 비슷한 소비를 했을 때 원화 기준으론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원화 하락 폭은 통화 가치가 극도로 불안정한 튀르키예 리라(4.7%)나 아르헨티나 페소(2.0%)도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와중에 특히 ‘한국적 변수’가 겹치면서 원화 가치 하락 폭이 더 크다고 진단한다. 한국 증시 급등에 따른 외국인 차익 실현 매도 증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규모가 큰 대미 투자 약정액 등이 한국적 변수라는 것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와 전반적인 금리 상승이라는 달러 강세 환경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대미 관세 위험이라는 원화 특유의 약세 재료가 더해져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유난히 크게 내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주요국 42국 중 셋째로 하락폭 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560원을 넘어선 다음 날인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공항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박성원 기자중동 전쟁이 지난 2월 말 발발한 후 안전 자산...
잠실 '참정권 시위'서 2030 폭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재선거”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성원 기자6·3 지방선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공조통화를 하며 양국 간 주요 국방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4일 오후...
▲ /현대문학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대표작 『연을 쫓는 아이』가 12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연을 쫓는 아이』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 아미르와 비극적인 숙명을 지닌 그의...
▲ /다산북스 『작은 땅의 야수들』로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가 지난해 한국에서 새로운 소설을 출간했다. 김주혜 소설가는 1987년 인천에서 태어나 아홉...
韓·獨 수주전서 성패 좌우할 듯
한국과 독일이 수주를 두고 경쟁하는 60조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결정권을 쥔 캐나다 정부가 가장 원하는 것이 ‘자동차 공장’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배경에...
“계엄, 망국적 패악 견제해달라는 호소”
▲서울중앙지법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사건’ 결심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의 삼권분립 원칙을...
53년 김치 노하우 담아 '별별김치' 펴낸 이하연 명인
이하연 김치 명인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반값 김장 담그기’에서 갓 버무린 김장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50년 넘게 김치를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소꿉놀이처럼 즐겁다”며...
초가을 제철 맞아 분주한 통영 박신장 굴 까기 체험
지난달 27일 경남 통영 용남면에 있는 굴 박신장에서 본지 조유미 기자가 껍데기 붙은 ‘각굴’을 까고 있다. 각굴은 까도 까도 쏟아졌다.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굴 껍데기와 씨름하다...
400여 곡 쓴 양인자 작사가
양인자는 6년전 남편 김희갑과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실버타운으로 왔다. “처음 방문했을 때도 가을이었는데 단풍이 작정하고 홀리더라”라고 했다. 사진을 찍던 날, 타운 내 단풍은...
AI 칩 설계 토종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서버실에서 백준호 대표가 자사 칩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말 TSMC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Furiosa.’ 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로 ‘격노한’...
지하철 1~8호선은 2027년 도입
2030년엔 수도권 전역 사용 목표
수수료·환승 할인 등 숙제 산더미
내년부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또 2030년에는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모두 신용카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오픈 루프(open loop)’ 대중교통 결제...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 입자장 박창영 父子
갓일 명가는 4대째 박창영 선생에게서 5대째 박형박 이수자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부자 앞에 놓인 완성 단계인 갓 가격이 2000만원 정도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저 검은 모자에 완전...
연 관람객 500만명 돌파 전망
국립중앙박물관 인기 비결 5
일요일이던 지난 14일 관람객 수백 명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이제 ‘오픈런’은 국중박에서 일상이 됐다.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Getty Images Bank거주하는 국가에 따라 노화 속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대기 오염 등이 인간의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미국...
요리 경력 50주년 맞은
중식 요리사 여경래
여경래 셰프는 “본래 ‘칼판’(재료 손질 담당) 출신이지만, 방송에서 ‘불판’(웍으로 음식을 만드는 파트)만 나오는 걸 보고 웍 다루는 법을 배웠다”며 “칼판과 불판 양쪽을 알았기...
한반도 스페셜리스트 32년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콜린 크룩스 대사가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저 앞마당에서 영국의 사랑스러운 곰 '패딩턴'처럼 포즈를 취했다. 유니언잭이 그려진 우산은 대사 부인 김영기씨가 "이걸 들면 어떻겠냐"며...
초기 화면 ‘친구 탭’ 변화
카카오가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 초기 화면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처럼 바꾼다. 지금은 전화번호부 형식으로 가나다순으로 이름을 보여주는 ‘나열식’ 형태지만 앞으로는 친구로...
제21대 대선에서 승리··· 3년 만에 정권 교체
행정·입법부 절대 우위, 사법부도 영향권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첫째,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겠다....
교류 많은 중화권·동남아서 증가세
재접종률 낮고 냉방에 환기도 줄어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과 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코로나 확산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7~8월이 되면 재유행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