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공해차 판매량 작년비 75% 급증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캐나다 통계청은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캐나다 내 신규 자동차 판매량은 총 17만6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판매액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3.6% 줄었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무공해차(ZEV)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3월 한 달간 판매된 신규 무공해차는 2만15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급증했다. 전체 신규 차량 판매에서 무공해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월 6.6%에서 올해 12.2%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 ‘Rates.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보험 견적을 조회한 캐나다인은 지난해 3월보다 40% 증가했다. 중고차 플랫폼 ‘클러치(Clutch)’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자사 플랫폼 내 전기차 검색량이 54% 늘었다고 밝혔다.
댄 박 클러치 CEO는 “데이터상에서도 유가 상승과 전기차 관심 증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제 유가 불안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전역의 휘발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함께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캐나다자동차협회(CAA)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0센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리터당 1.90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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