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에 8일부터 찬반투표
“25년 만의 파업 가능성” 경고
“25년 만의 파업 가능성” 경고
BC 간호사 약 5만5000명이 노조와 주정부 간 협상 결렬로 금요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4월, BC 간호사노조(BCNU)는 사측인 BC 보건고용주협회(HEABC)와 협상이 교착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아드리안 기어 노조 위원장은 “간호사들은 쟁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도 교섭위원회를 지지하는 쪽”이라며 “강한 찬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약 140건의 요구안 가운데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65건에 대한 답변을 받았고, 이 중 단 4건만 수용된 상태다.
기어 위원장은 “6개월간 협상을 이어왔지만 4건만 합의된 것은 진전이라 보기 어렵다”며 “업무량, 직장 내 폭력 예방, 근무 환경 개선 등 간호사의 근로 조건과 환자 치료 환경에 직결되는 사안들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는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의료 현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기어 위원장은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노동을 중단하는 것은 결코 원치 않는 선택”이라며 “정부가 협상에 성의 있게 임한다면 언제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공공부문 노조와 동등한 재정적 대우를 보장받고, 근무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구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어 위원장은 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5년 만의 이례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간호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직장 내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보건의료 시스템을 지탱해 왔다는 설명이다.
한편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지난주 “노조와의 협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사들의 헌신을 존중하면서도, 주정부의 재정 여건과 공공의료 서비스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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