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으로 ‘시계 돌리기’ 끝
겨울철 저녁 햇빛 “한 시간 더”
겨울철 저녁 햇빛 “한 시간 더”
BC주가 매년 봄·가을 시계를 앞뒤로 맞추던 ‘시계 돌리기’ 관행을 중단하고, 현재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DST)를 연중 내내 유지하는 ‘영구 서머타임’ 체제로 전격 전환한다.
BC주 정부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편의를 위해 서머타임을 연중 내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8일(일) 새벽, 시곗바늘을 한 시간 앞당기는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를 마지막으로 BC주의 시간 변경 역사는 막을 내릴 전망이다.
◇8개월 준비 거쳐 11월 최종 안착
주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이번 3월 시간 변경 이후 주민과 기업들은 약 8개월의 적응 기간을 갖게 된다. 예년 같으면 표준시로 복귀했을 11월 1일에도 시계를 되돌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BC주의 고정된 시간대인 ‘태평양 표준시(UTC-7)’ 체제가 공식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매년 두 번씩 시간을 바꾸는 것은 육아와 비즈니스 등 일상의 리듬을 깨뜨리는 큰 혼란이었다”며 “이번 결정은 가족들의 삶을 단순화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높여 활기찬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주민 93% 압도적 찬성
이번 조치는 지난 2019년 실시된 대규모 공공 의견 수렴 결과가 결정적 토대가 됐다.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3000여 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주민 93%가 서머타임 영구화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BC주는 당초 미국 인접 주(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와의 시차 조율을 위해 법 시행을 미뤄왔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와 변화된 지역 실정을 고려해 선제적 시행을 확정했다.
니키 샤마 법무장관은 “대다수 주민의 뜻을 받들어 불필요한 시간 변경의 번거로움을 끝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 모든 도민이 겨울철에도 퇴근과 하교 후 한 시간 더 여유로운 저녁 햇빛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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