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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더 비싸진다··· 관광객에 새 ‘그린피’ 부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1-29 15:22

숙박세 세율 10.25%에서 11%로



캐나다에서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들은 1월부터 시행된 ‘그린피(Green Fee)’ 제도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이번 ‘그린피’는 하와이 전역의 호텔과 단기 임대 숙소 예약 시 기존 일시 숙박세(TAT·Transient Accommodations Tax)에 자동으로 포함돼 부과된다. 이에 따라 TAT 세율은 기존 10.25%에서 11%로 0.75%포인트 인상됐다. 

0.75%포인트 인상은 소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번 조치로 하와이 주정부는 연간 약 1억 달러(U.S.)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 섬의 자원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이를 보호할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며 “그린피는 미래 세대까지 하와이의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세수는 자연환경 보호뿐 아니라 2023년 8월 마우이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크루즈 선박에도 해당 세금을 적용하려던 계획은, 크루즈 업계가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현재 시행이 보류된 상태다. 

한편 하와이는 오랫동안 캐나다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였지만, 국경 간 긴장과 미국·캐나다 관계 악화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인들 사이에서는 미국 대신 국내 여행이나 다른 해외 목적지를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와이 관광청(Hawaii Tourism Authority)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하와이를 방문한 캐나다인은 34만77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캐나다 관광객 1인당 지출은 2.4% 증가했지만, 전체 캐나다인 관광 수입은 같은 기간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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