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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 교통 대란··· 스카이트레인 6시간 셧다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24 09:50

23일 오전 잇단 사고로 출근길 교통 큰 차질
엑스포라인 최장 중단··· ‘대체 노선’ 필요성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아침,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발생한 잇따른 사고로 도로와 대중교통이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스카이트레인이 6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되며 교통 대란의 정점을 찍었다. 

이날 오전 이례적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도로와 대중교통 이용에 큰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혼란은 오후 초반까지 이어졌다.

오전 6시 30분경 포트만 브릿지 동쪽 방면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로 한때 교통 지연이 발생했으나, 현장은 오전 7시를 조금 넘겨 정리됐다. 이어 출근길 혼잡이 본격화된 오전 7시 30분경에는 경찰 관련 사건으로 라이언스 게이트 브릿지가 전면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아이언워커스 메모리얼 브릿지로 우회 조치됐다. 해당 구간은 사건이 해결된 후 약 한 시간 만에 재개통됐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혼란은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에서 발생했다. 밴쿠버와 써리 양쪽 끝에서 각각 별도의 사고가 발생하며 노선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운행 개시 직후인 오전 5시 30분 직전, 열차 고장으로 써리 센트럴역과 킹조지역 사이에 셔틀 열차가 투입됐고, 승객들은 엑스포 라인을 이용하기 위해 써리 센트럴역에서 환승해야 했다. 해당 문제는 오전 6시 40분께에야 해소됐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6시 50분 직전에는 메인 스트리트–사이언스 월드역에서 발생한 의료 응급 상황으로 엑스포 라인 지연이 시작됐다. 오전 7시에는 커머셜–브로드웨이역과 스타디움–차이나타운역 사이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트랜스링크는 영향을 받은 스카이트레인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추가 버스를 투입했으나, 다운타운 밴쿠버를 관통하는 가장 혼잡한 노선이 출근 시간대에 중단되면서 대체 버스는 곧 수용 한계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장시간 우회 이동과 큰 지연을 겪어야 했다.

엑스포 라인의 메인 스트리트–사이언스 월드역과 커머셜–브로드웨이역 사이 정상 운행은 오후 1시에야 재개됐다. 이번 운행 중단은 6시간 이상 이어지며 최근 수년간 가장 긴 수준의 장애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편 오는 2027년 가을부터는 이와 같은 엑스포 라인 운행 차질의 영향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밀레니엄 라인의 브로드웨이 연장선이 아버투스까지 개통되면, 승객들은 커머셜–브로드웨이역에서 브로드웨이–시티홀역까지 이동한 뒤 캐나다 라인으로 환승해 다운타운으로 향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구간의 소요 시간은 약 6분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라인 혼잡은 불가피하겠지만, 해당 연장선은 대체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제공함으로써 버스 셔틀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교통 혼란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트랜스링크는 최근 스카이트레인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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