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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작년보다 더 추울까? 날씨 전망 보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12 12:35

“BC주 해안 지역은 평년 수준 유지”
올겨울 캐나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작년보다 높을지 낮을지, 아직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에 따르면, 동부 북극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지만, 나머지 지역은 뚜렷한 방향성을 내놓기 어렵다.

ECCC는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의 전망에서 누나부트, 허드슨베이 주변, 퀘벡 북부와 래브라도 등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콘 일부, 노스웨스트 준주, 노바스코샤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고, BC 해안과 노바스코샤 동부, 뉴펀들랜드 중부·동부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전망했다. 

하지만 BC와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온타리오 남부, 퀘벡 남부, 대서양 연안 등 광범위한 지역은 장기적인 기온 방향을 자신 있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ECCC는 밝혔다. 제니퍼 스미스 ECCC 국가 경보·대응 기상학자는 “대부분 지역의 겨울 기온과 강수량 예측 신뢰도가 낮아, 평년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평년 수준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확실성의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라니냐 현상이 있다. ECCC 극한 기후 전문가 마달리나 서셀은 “이번 겨울은 약한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태평양의 냉·온 순환 패턴의 한 단계로, 전 세계 기온을 낮추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주로 서부 캐나다에 영향을 주지만, 오대호 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서부 캐나다와 유콘 일부 지역은 라니냐 영향으로 겨울 초반부터 추운 날씨가 나타날 수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 영향이 겹치면서 장기적인 겨울 패턴 예측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맥길대학교 대기·환경학과 프레데릭 파브리 부교수는 “바다의 냉각 효과가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 효과를 일부 상쇄한다”며 “올겨울이 평균적인 겨울이 될 것이라는 신호는 없으며, 특정 방향으로 확실히 치우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했던 점을 고려하면, 평년 수준의 기온도 캐나다인들에게는 다소 추운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ECCC는 일부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서부에서 시작된 겨울 폭풍이 전국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수량 측면에서는 앨버타, 서스캐처원, BC 일부, 유콘, 노스웨스트 준주 등 서부·북서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지만, 그 외 지역은 예측이 어렵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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