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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먹고 살려면··· 시급 ‘이 정도’ 벌어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1-17 13:06

27.85달러···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아



2025년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이 크게 상승하며 주(州)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임금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임금을 의미한다. 

BC 비영리 사회정책 단체 ‘리빙웨이지 BC(LWBC)’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은 시간당 27.85달러로 산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 오른 것으로, 시간당 80센트 인상된 수준이다. 주거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이 생활임금 인상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WBC는 “주거비 부담을 중심으로 생활비가 계속 오르면서 올해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이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현행 생활임금이 주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다는 점에서, 수십만 명의 저임금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식료품비와 보육비 상승 또한 생활임금 오름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BC주의 최저임금은 올해 6월 1일부로 17.85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LWBC는 “생활임금은 기본적인 생계 유지와 재정적 안정, 지역사회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수준의 임금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여가나 추가적인 여유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정부는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올리는 등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BC 주요 지역에서도 생활임금 상승세가 지속됐다. 빅토리아는 전년 대비 2.3% 오른 27.40달러를 기록했고, 휘슬러(29.60달러), 레벨스톡(27.42달러) 등 관광지 중심 지역도 인상 흐름을 보였다. 이 중 휘슬러는 높은 주거비와 관광 산업 특성을 반영하며 BC에서 가장 높은 생활임금을 나타냈다. 스쿼미시는 28달러로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LWBC는 “생활임금은 필수 지출을 충족하고 자녀 양육 환경을 안정시키며, 재정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노동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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