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브런스데이 헌화식 버나비서 거행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 제공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회장 장민우)가 주관한 2025년 리멤브런스데이 헌화식이 11일 오후 버나비 평화의 사도비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회와 주밴쿠버총영사관을 비롯해 정치계 인사, 각 군 단체, 한인 단체, 버나비·코퀴틀람시 관계자, 버나비 경찰·소방서, 세인트 존 앰뷸런스, 캐나다 재향군인회 BC·유콘지부 등 지역 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해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서 희생한 영웅들을 추모했다.

장민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식순에는 참전용사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과 론 포일 참전용사의 추모 시 낭독, 차세대 리더 대니엘 로, 사브리나 스테타폴로스의 ‘기억의 서약’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떠올리며 2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묵념 후 견종호 밴쿠버총영사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한국전 참전용사 트레버 알렌 준위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후 헌화식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시작으로 캐나다 정치권과 각계 인사들이 차례대로 진행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연방정부를 대표한 론 매키논, 테이코 밴 포프타, 조이 로이어, 제이크 사와츠키, 웨이드 창 하원의원, BC주정부의 라지 초우한 주의회 의장과 애드리언 딕스, 앤 캉, 자넷 라우틀리지, 최병하, 제니퍼 블레더윅, 수니타 디 주의원, 지방정부의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과 스티브 킴 코퀴틀람 시의원 등이 헌화에 참여했다.

또한 신태용 민주평통 회장, 박경준 한인회장, 유재호 노인회장, 안젤리나 박 여성회장, 박리아 코윈회장, 서인석 해병전우회장, 한인문화협회 임원, 월남참전유공자회 회원, 6·25참전유공자회 명예회원 등이 헌화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헌화 후 붉은 양귀비꽃 배지를 화환에 달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행사에 처음 참석한 수니타 디 주의원은 “매년 리멤브런스데이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한국전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민우 회장은 “이번 헌화식은 형식보다 추모에 집중해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했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다시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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