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톰슨 가문은 2위로 하락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 겸 전 CEO / Web Summit Flickr
가상화폐 시장의 거물인 자오창펑(Changpeng Zhao)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겸 전 CEO가 캐나다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시사지 맥클린스(Maclean’s)가 10일 발표한 ‘캐나다 40대
부호’ 보고서에 따르면, 자오창펑 전 CEO의 자산은 913억 달러로 집계돼, 캐나다 부자 순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그가 이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 초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 부호 순위에서도 자오 전 CEO는 캐나다 1위이자, 세계 24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1977년 중국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캐나다로 이주한 자오창펑은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23년 자금세탁방지(AML)
위반 혐의로 바이낸스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지분의 약 9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낸스가 직접 만든 암호화폐 BNB의 가치가 지난 1년 사이 거의 두 배로 뛰어오르면서, 자오 전 CEO의 자산도 1년 새 3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오창펑은 지난해 4월 징역 4개월형을
복역했고, 바이낸스도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그러나
친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그를 사면하면서,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최고 부자 순위 2위는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톰슨 가문(Thomson Family)으로, 자산은 902억 달러로 추정됐다.
맥클린스는 “톰슨 로이터스(Thomson Reuters)는
자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10월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 가문의
순자산도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3위는 로블로(Loblaw)를
소유한 유통재벌 갈렌 웨스턴 주니어(Galen Weston Jr)였다.
그의 추정 자산은 206억 달러로, 2위인 톰슨
가문의 약 23% 수준이었다. 4위는 쇼피파이(Shopify)의 최고경영자인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ütke·191억 달러), 5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차이(Joseph Tsai·185억 달러)였다.
밴쿠버 출신 중에서는 구글의 최초 투자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체리턴(David
Cheriton·163억 달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6위, 세이브온푸즈(Save-On-Foods)
등을 소유한 짐 패티슨 그룹의 짐 패티슨(Jim Pattison·119억 달러) 회장이 11위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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