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화성시, 음악으로 이어진 우정과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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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와 버나비시(시장 마이크 헐리)의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밴쿠버합창단과 동탄실버합창단의 합동공연 ‘함께 부르는 오늘’이 18일 화성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양 도시의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문화예술을 통한 우호 협력과 교류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밴쿠버합창단 단원 54명이 방한해 화성시 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총 87명의 단원이 참여해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돼 진행됐다. 동탄실버합창단은 재즈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A Little Jazz Mass’, ‘나 하나 꽃피어’, ‘달빛이 내리는 강가’, ‘아리랑 모음곡’ 등을 선보이며 감미롭고 서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이어 밴쿠버합창단은 ‘조용필 시리즈’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부르고, 뮤지컬 ‘영웅’의 주요 곡들을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두 합창단이 ‘우리는’, ‘아름다운 강산’을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매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세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양 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온 장민우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회장은 “이번 합동공연을 통해 화성과 버나비 양 도시가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을 열게 돼 기쁘다”며 “공연 준비를 위해 헌신해주신 정명근 시장님과 화성시 관계자,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첫 공연을 마친 밴쿠버합창단은 10월 26일까지 전주시, 순천시, 가평군에서도 합동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밴조선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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