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별별세상]캐나다 국제공항에 15m 힌두神 동상이?

안준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15 09:59

인도계 캐나다인 증가 등 영향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Mississauga)의 대규모 힌두교 문화 시설 ‘힌두 헤리티지’에 북미 최대 규모인 15m 높이의 라마신(神) 동상이 들어섰다. 

라마신은 다신교인 힌두교에서 정의와 의무의 상징으로 인기 높은 신이다. 동상은 캐나다의 주요 관문인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의 착륙 경로에 우뚝 서서 입국자들에게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4일 열린 제막식에는 인도계 캐나다인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기독교를 믿는 캐나다에 이처럼 거대한 힌두교 동상이 들어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동상을 건립한 힌두 헤리티지 측은 “정의롭고 용감한 왕자로 묘사되는 라마신의 형상을 통해 인내와 용기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상은 인도 델리에서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캐나다로 옮겨졌다. 유리섬유와 강철로 만들어 시속 200㎞의 강풍을 견딜 수 있다. 제작비 300만달러(약 41억원)는 인도계 캐나다 사업가가 후원했다. 기단에는 ‘JAI SHRI RAM’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라마신께 영광을’이라는 의미다.

캐나다의 인도계 이민자들은 동상 건립을 문화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환영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종교의 상징물이 지나치게 크게 세워졌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 동상이 인도계 캐나다인의 확대된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2021년 기준 캐나다 인구 중 인도계는 약 134만명(3.7%)으로, 미국의 이민 규제 강화와 캐나다의 개방적 이민 정책이 맞물려 최근 그 규모가 크게 늘었다. 캐나다 정·관계에서도 지난 5월 취임한 아니타 아난드 외무장관을 비롯한 인도계 인사들이 활약하고 있다.

안준현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다음 주 밴쿠버 기온 20도까지 오른다
  • 마크 카니, 금요일 총리 취임
  • BC주 또 가을 폭풍··· 정전·홍수 우려
  • “이번 연휴 페리 예약은 필수”
  •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 밴쿠버 최대 100mm 비···홍수 주의해야
  • SFU, UVic도 비대면 수업 전환
  • 스타벅스, 9월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지만···텅 빈 거리
  • 버나비 상공회의소 설잔치 개최
  • ‘기후변화 정부 대책 요구’… 버라드 브리지 점거 시위
  • 한인 전국 지명수배 내려져
  • 지금 켈로나엔 눈··· 자스퍼엔 폭설 경보도
  • 소아마비 퇴치 위한 행사 열려
  • 하루 3만명 찾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신맹호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 加 서머타임 10일 시작… 한국과 시차는 16시간
  •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강설 경보”
  • 메트로 벤쿠버 기름값, 다시 인상 추세
  • [티켓증정 이벤트]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인범, 내달 첫 데뷔전 열려
  • 밴쿠버 캐넉스, 한국인 E-스포츠 팀 창단
  • "스노우파크에서 튜브 눈썰매 체험하자"
  • 도로 위 아이 조심! "과속 주의하세요"
  • 밴쿠버서 맞는 한가위 보름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휘슬러… 벌써 겨울?
  • 하늘로 치솟는 불기둥…BC주서 파이어 토네이도 목격
  • “산불 난 곳 등산 조심하세요”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