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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김덕윤 선생 유해, 조국으로 봉환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08 15:20

광복 80주년 기념··· 2006년 밴쿠버서 별세

사진= 주밴쿠버총영사관 제공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은 8일 오전 10시 30분,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Kearney Columbia-Bowell Chapel에서 김덕윤(金德潤, 1919~2006) 애국지사 유해 봉환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밴쿠버 한인회, 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전 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견 총영사가 앨버타 출장으로 부득이 불참함에 따라 장영재 부총영사가 주관했다.

 

김덕윤 애국지사는 1919년 8월 3일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 항일 청년 결사 ‘일맥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농촌 계몽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열혈회’를 결성했다. 1939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2년간 미결수 생활을 거친 뒤, 1941년 도쿄 형사재판소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옥고와 고난 속에서도 김덕윤 지사는 독립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 공훈을 기려 대한민국 정부는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지사는 2006년 밴쿠버에서 별세해 현지 한인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유해는 11일 밴쿠버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봉환되며, 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영재 부총영사는 추모사에서 “유해가 밴쿠버를 떠나면 유족의 마음이 허전하시겠지만, 지사님의 발자취와 정신은 캐나다 한인 사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헌신과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밴조선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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