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BC, HPV 무료 백신 확대··· 누구에게, 왜 필요할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01 11:15

성접촉 통해 주로 전파··· 암으로 이어질 수도
무료 접종 26세로 확대··· 일찍 맞을수록 효과적




BC 주정부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변경해 더 많은 주민들이 HPV 관련 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조시 오스본 BC 보건부 장관은 무료로 제공되는 HPV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접종 일정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스본 장관은 “HPV 백신은 건강을 지키고 암을 예방하는 강력한 도구라며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백신 접종을 더욱 쉽게 함으로써, BC 전역의 암 발생률을 낮추고 주민들의 건강 결과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HPV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의 약자로,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의 약 75%는 일생에 한 번은 HPV에 감염된다대부분은 감염돼도 무증상이지만,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일수록 감염이 오래 지속되며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남성도 항문암, 구강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위험이 있다.

 

HPV 백신은 성 접촉을 시작하기 전, 즉 감염되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등학생과 청소년기에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 BC주에서는 HPV 백신을 19세 이전에 첫 접종을 시작하고, 26세가 되기 전까지 모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무료 접종 대상이 26세까지로 확대되고, 27세부터 45세 사이의 경우에는 HIV 감염자와 자신을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2025 7 31일 이후 자궁경부 이상 검사(콜포스코피) 후 치료를 받은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아울러 9세부터 20세까지는 기존 두 차례 접종에서 한 차례로 변경되며, 21세 이상은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이 권장된다. 면역 저하자의 경우 기존처럼 3회 접종이 유지된다.

 

HPV 백신은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기반 자발적 접종과 다학년 대상 보충 접종 클리닉을 통해 제공된다. 이 밖에 일부 약국, 성병 클리닉, 공중보건소, 1차 진료 기관, 지역 보건 간호사를 통해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정책은 BC주의 10년 암 대책(Cancer Action Plan)의 일환으로, 암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는 물론 미래의 암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다음 주 밴쿠버 기온 20도까지 오른다
  • 마크 카니, 금요일 총리 취임
  • BC주 또 가을 폭풍··· 정전·홍수 우려
  • “이번 연휴 페리 예약은 필수”
  •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 밴쿠버 최대 100mm 비···홍수 주의해야
  • SFU, UVic도 비대면 수업 전환
  • 스타벅스, 9월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지만···텅 빈 거리
  • 버나비 상공회의소 설잔치 개최
  • ‘기후변화 정부 대책 요구’… 버라드 브리지 점거 시위
  • 한인 전국 지명수배 내려져
  • 지금 켈로나엔 눈··· 자스퍼엔 폭설 경보도
  • 소아마비 퇴치 위한 행사 열려
  • 하루 3만명 찾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신맹호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 加 서머타임 10일 시작… 한국과 시차는 16시간
  •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강설 경보”
  • 메트로 벤쿠버 기름값, 다시 인상 추세
  • [티켓증정 이벤트]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인범, 내달 첫 데뷔전 열려
  • 밴쿠버 캐넉스, 한국인 E-스포츠 팀 창단
  • "스노우파크에서 튜브 눈썰매 체험하자"
  • 도로 위 아이 조심! "과속 주의하세요"
  • 밴쿠버서 맞는 한가위 보름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휘슬러… 벌써 겨울?
  • 하늘로 치솟는 불기둥…BC주서 파이어 토네이도 목격
  • “산불 난 곳 등산 조심하세요”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