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3·퍼코셋 등 일반 처방 진통제 공급 차질
8월 초까지 이어질 수도··· “정품 외 구매는 위험”
8월 초까지 이어질 수도··· “정품 외 구매는 위험”
캐나다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반 처방 진통제의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르면 8월 초까지 품절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보건부는 최근 아세트아미노펜에 코데인 또는 옥시코돈이 혼합된 복합 진통제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퍼코셋(Percocet), 타이레놀 3(Tylenol No. 3) 등이 있으며, 이들 약물은 통증 완화를 위해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이 외에도 Teva-Oxycocet, Teva-Lenoltec No. 1~4, Rivacocet 등 여러 복합 진통제 제품이 현재 품절 상태에 놓였다. 주요 제약사인 Teva Canada Ltd., Laboratoire Riva Inc., Pharmascience Inc. 등은 제조 중단과 수요 급증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약사협회(CPA)는 “보건부 및 제약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 중”이라며 “현재 일부 약국에서는 처방된 전체 용량을 조제하지 못하고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CPA의 사다프 파이살 전문 업무 담당 이사는 “보통은 처방전에 명시된 양만큼 조제하지만, 이번처럼 재고가 부족한 경우 약국이 자체적으로 30일분만 제공하고 그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약사들은 인근 약국과 협력해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는 약사가 임의로 변경하거나 대체 처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처방 의사와 협의가 필요하다. 이는 ‘규제약물 및 향정신성물질법’(Controlled Drugs and Substances Act)에 따른 조치다.
약사협회는 이번 품절 사태가 8월 초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건부는 “진통제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하며, 허가받지 않은 온라인 판매처를 통한 구매는 매우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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