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방 아파트·콘도 대상··· 7/15부터 접수 개시
최대 5천불 지원··· 추후 화석연료 난방으로 확대
최대 5천불 지원··· 추후 화석연료 난방으로 확대
BC주 정부가 올여름부터 아파트와 콘도미니엄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0달러의 히트펌프 설치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환급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BC주정부는 7월 15일(화)부터 ‘더 나은 주택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Better Homes Energy Savings Program)의 일환으로 콘도·아파트 환급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자격 요건을 충족한 저소득층 임차인 및 콘도 소유주가 고효율 전기 히트펌프를 각 세대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냉·난방 효율 개선과 에너지 요금 절감을 목적으로 한다.
애드리언 딕스 BC 에너지·기후 솔루션부 장관은 “BC주 주택의 약 3분의 1이 다세대 주택”이라며 “기존 단독주택 지원에 이어 이번에는 아파트와 콘도 거주자까지 대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주민이 연중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트펌프는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 기능을 하는 전기 장비로, 기존 에어컨이나 보일러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환급 프로그램의 1단계는 전기 베이스보드 히터 등 전기식 난방을 사용하는 6층 이하 아파트 및 콘도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올가을부터 가스 보일러 등 화석 연료 기반 난방 세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임차인은 주택 소유주(집주인)와 스트라타(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하며, 콘도 소유주는 스트라타의 동의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발급된 자격 코드를 사용해 등록된 계약 업체를 통해 설치가 완료되면 환급이 이뤄진다. 환급금은 장비 구매와 설치 비용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BC 하이드로에 따르면, 히트펌프 설치 비용은 주택 규모와 기기 종류에 따라 약 6000~1만4000달러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소득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전기 난방 세대에는 BC 하이드로가 별도로 최대 2500달러의 히트펌프 환급금과 최대 1000달러의 온수기 환급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더 나은 주택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BC주 정부와 BC 하이드로, 연방정부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사업으로, 올해 4월에는 향후 2년간 연 5000만 달러를 투입해 총 8300가구의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2만7832대의 히트펌프가 설치됐다.
이번 신규 환급 프로그램의 1단계는 약 500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향후 신청 수요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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