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공급 격차 가장 커··· 밴쿠버는 상황 개선

캐나다 전역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주택의 건설 속도를 현재보다 거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에 대한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는 2035년까지 매년 43만~48만 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예상되는 주택
착공 속도는 연 24만5000~25만 채에 불과해, 수요와 공급 사이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CMHC의
예상이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단순한 인구통계 기반 모델에서 벗어나, ▲경제성
지표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상승 ▲주택 비용 하락 효과 ▲건축 인허가 지연 등 현실적 변수까지 종합 반영해 분석됐다. 특히
팬데믹 이후 급등한 주거 비용을 반영해 목표 연도를 기존 2030년에서 2035년으로 조정하고, 연도별 수요 데이터를 제시해 비교 가능성을
높였다.
CMHC의 알레드 압 이오르워스(Iorwerth)
부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건설 속도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대화된 대규모 노동력과 민간 투자 확대, 규제 완화, 승인 지연 해소, 개발 비용 절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설 기술 혁신과 노동 생산성 향상 없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별로는 온타리오와 노바스코샤가 가장 큰 공급 부족 상태에 처해 있다. 특히
노바스코샤는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지역으로 꼽혔다. 또한, 몬트리올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심각한 공급 격차를 보였으며, 오타와-가티노 지역이 뒤를 이었다.
토론토는 향후 10년간 주택 건설을
70% 이상 늘려야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최근 임대주택 건설은 증가했지만, 지역 소득 수준에 맞는 자가용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밴쿠버는 상대적으로 공급 격차가 개선된 도시로 분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7200채를 추가로 공급하면 격차 해소가 가능한데, 이는
현재 계획보다 약 29% 많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는 총 3만3000건 이상의 주택 착공이
이뤄졌다.
캘거리는 최근 3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건설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5%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에드먼턴은 예외적으로 현재의 건설 속도만으로도 2035년까지
주택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CMHC는 “에드먼턴 역시 노숙자 문제 등 주거 관련 다른 도전 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연간 50만 채의 신규
주택 건설을 목표로 한 대규모 공급 공약을 발표했고, 세금 혜택과 금융 지원을 통해 건설 속도를 두
배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카니 총리는 연방정부가 직접 주택 개발자로 나서는 ‘Build
Canada Homes’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주택 건설 ▲조립식 주택 업체에 250억 달러 금융 지원 ▲서민 주택 건설에 100억 달러 규모의 저금리 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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