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용의자 체포··· 범행 이틀 전 경찰 폭행하기도

15일 오전 콜하버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가해자에 의해 부서진 휴대전화 모습 / Tiktok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일면식이 없는 관광객을 마구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후 기소됐다.
밴쿠버시경(VPD)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2시 30분께 콜 하버 바닷가를
걷던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일대를 수색한 끝에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부상을 입은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스테파니라는 이름의 여성은 자신의 틱톡 SNS 계정에서
두 눈에 멍이 든 채로 등장해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토론토 출신의 여행객인 이 여성은 저녁 식사 후 홀로 콜 하버 바닷가를 통해 숙소로 돌아가던 중,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뒤에서 접근하던 낯선 남성과 맞닥뜨렸다. 그리고
이 남성은 여성에게 돌진해 여성을 바닥에 넘어뜨린 후 마구잡이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야수였고 나는 먹이였다. 그는 마치 나를
죽일 것만 같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가까스로 도망쳐 911에 신고했지만, 용의자 남성은 다시 여성에게 돌진해 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순 후 주먹을 휘둘렀고 둘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용의자는 전과가 있는 34세 남성 페트라한스 잘로 넌구(Peterhans Jalo Nungu)로, 사건 발생 이틀 전에도
써리에서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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