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파월 "때가 왔다" 9월 금리인하 시사···NYT "확고한 선언"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8-23 08:29

美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Federal Reserve Flick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3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이날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파월은 세계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연설을 통해 연준의 (고금리) 통화정책이 선회하고 있다는 가장 확고한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0%)’로 낮췄다가, 인플레이션이 심화한 2022년 초부터 빠르게 인상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연 5.25~5.5%로 유지해 왔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진정됐고 최근엔 경기 침체 우려도 커져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파월은 이날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은 줄었다. 동시에 고용에 대한 하방(둔화) 위험도 증가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환영하지 않는다” “추후 적절한 정책을 통해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암시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이어 “우리는 물가 안정을 향한 진전을 이루면서 강력한 노동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인플레이션이 2% 수준(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으로 회복하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나의 확신은 커지고 있다”고 했다.

파월은 다만 금리 인하 폭과 향후 속도 등에 대해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파월의 발언을 두고 시장에선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9월 빅컷(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통상 0.25%포인트씩 조정해 왔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경제정책을 다루는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서 세계 경제와 정책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학술 행사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며 ‘세계 중앙은행장 회의’라고도 불린다. 올해는 2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준 의장은 이 행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발언을 해왔고, 올해는 특히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진 가운데 심포지엄이 열려 시선이 집중됐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란과 합의 공식 발효
▲17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을 하던 중 양해각서에 서명을 한 장면이 공개됐다. /미 백악관 X도널드 트럼프 미국...
美·이란 14개항 공개··· 호르무즈 재개·제재 완화 등 담겨
▲/The White House이란 외무부가 12일 미국 협상 중인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관련 기관들이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국 블룸버그가 양국이 이르면 14일 스위스...
아프리카 콩고·우간다서 확산
증상 의심 300건 이상, 사망 88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일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최근 남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미 배럴당 72.87 불로 올라···전쟁 확대 시 90 불 넘을 수도
▲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석유 시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원유 공급 차질로 이번 주 가격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란과의 충돌 이전...
소셜 미디어에 합성 사진 직접 올려
“그린란드, 2026년 美영토” 이미지도 게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사진. /트루스 소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결단의 책상’에 앉아 유럽 정상들에게 세계 지도를 보여준다. 지도...
무력 옵션은 ‘노코멘트’··· “노벨상 이제 관심 없다”
▲/The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국·프랑스 등 유럽 8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100% 실행할...
[美, 마두로 체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뉴욕 마약단속국 본부에서 수갑을 차고 걸어가고 있다./백악관5일 정오(현지시각)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아내 실리아...
[美, 마두로 체포]
▲미국 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과 함께 ‘FAFO’라는 표현이 담긴 게시물. 'FAFO'는 ‘Fuck Around and Find Out’의 앞글자를 딴 조어다. /백악관 인스타그램미국...
‘역대 최고’ 재고에 증류소 가동 중단
글로벌 위스키 시장 공급 과잉 심화
▲켄터키주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제임스 B. 빔 증류소. /켄터키 버번 트레일미국 켄터키 버번 위스키를 상징하는 브랜드 짐빔(Jim Beam)이 내년 한 해 동안 켄터키주 메인 증류소 가동을...
▲한 새끼 곰이 가족 곁으로 급히 달려가고 있다. /유튜브캐나다에서 암컷 북극곰이 어미를 잃은 새끼를 데려다 친자식과 함께 돌보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17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런...
고인이 된 어머니의 모습을 AI 아바타로 재현해 대화를 나누는 앱 '투웨이' 광고 영상./엑스(X·옛 트위터)세상을 떠난 사람을 인공지능(AI) 아바타로 되살려 대화할 수 있는 앱이 출시돼...
▲/United States Mint미국이 1센트 동전 생산을 종료했다. 1793년 도입 이후 232년 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센트 동전 제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크다며 지난 2월 재무부...
▲'세계 최장 부부' 기록 세운 미국 기튼스 부부./유튜브 '론제비퀘스트' 영상무려 83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기튼스 부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결혼 생활을 유지한 부부로...
대통령실 “3500억달러 중 조선 1500억 달러”
“자동차 관세는 15%로, 의약품 등은 최혜국 대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White House X한국과 미국이 29일 관세 후속 협상에서 세부 내용을...
▲2019년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밖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3일 5년 만의 유엔 총회 연설
이민 정책 강조하며 바이든 정부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UN Photo Loey Felipe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평온과 안정의 시대는 우리 시대의...
정치 불안 고조 속 전문직 해외行
영국·아일랜드 시민권 신청 급증
고숙련 인력 유출, 임금 격차는 부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주택에 거꾸로 된 미국 국기와 '공화당의 명복을 빈다'라는 팻말이 걸려있다./Getty Images Bank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내 정치·사회적...
커크 암살이 보여준 ‘위기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창립자 / Charlie Kirk Instagram미국의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 창립자 찰리 커크(32)가 10일 유타주 오렘에 있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