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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경찰관에 5일 정직?··· 솜방망이 징계 논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13 12:19

음주사고 내고 증거 인멸 시도까지
경찰 감시시관, 징계 재검토 지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밴쿠버시경(VPD) 소속 경찰관이 5일 정직 처분을 받은 징계에 대해 감시기관이 재검토를 명령했다.

 

VPD 소속의 사무엘 청(Cheung) 순경은 비번일이었던 지난 2022 72일 델타에서 개인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어린이를 포함해 여러 승객이 탑승한 다른 차량을 뒤에서 들이박는 교통사고를 냈다. 청 순경은 사고 직후 자신의 차 안에 있던 맥주 캔을 도로의 덤불 속에 버리는 등, 음주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델타 시경 소속 경찰은 청 순경의 차 밑에서 맥주 캔을 발견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것도 확인했다. 또한 청 순경은 그 자리에서 본인이 VPD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4시간 운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훗날 법정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났다.

 

이 사건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VPD의 자체 조사는 중단됐고, 2023 4월 청 순경이 자동차 법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후 조사는 재개됐다. 그리고 VPD는 올 2월 청 순경에게 5일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10일 경찰 감시기관인 경찰 불만 감찰관실(OPCC) VPD가 청 순경의 ▲음주운전 사고를 낸 위법 행동과 ▲사고 당시 본인이 VPD 소속 경찰관임을 밝힌부패 행위▲음주운전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행동 등의 심각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OPCC는 이번 징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검토는 은퇴한 BC주 판사 중 한 명이 진행하며, 결과는 OPCC 웹사이트에 공지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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