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2~3일 이상 여행을 다녀오기에는 무언가
부담스럽고, 맨날 똑같은 곳만 가기에도 질리는 게 사실이다. 하루
일정으로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으면서도 색다른 밴쿠버 근교 당일치기 명소 5곳을 소개한다.
“꽃새우 철에는 이곳 꼭 가야 해” 스티브스톤(Steveston)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스티브스톤은 리치몬드 남단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이다.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구하기 위해 현지인들과 방문객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꽃새우(Spot Prawn) 철인 5월에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다. 어부들이 그날 잡은 해산물을 판매하는 Fisherman’s Wharf에서 싱싱한 꽃새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15일부터는 한 달간 꽃새우 페스티벌도 열린다. 스티브스톤은 연어의 천국으로도 유명한데, 1894년에 지어진 Gulf of Georgia Cannery에서는 연어가 통조림으로 가공되기까지의 과정과 이 지역의 어업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된다. 그리고 새우, 랍스터, 훈제 연어 등이 올려진 해산물 피자로 유명한 Steveston Pizza
Company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바다부터 하늘까지 한눈에 모두 담다” 스쿼미시 (Squamish)
타임스지 선정 ‘꼭 방문해야 할
52개의 도시’ 중 하나로 꼽힌 스쿼미시는 밴쿠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좋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BC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폭포인 섀넌 폭포(Shannon Falls)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와 더불어 다양한 등산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폭포에서 15분 정도를 걸으면 스쿼미시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Sea to
Sky 곤돌라를 만나볼 수가 있다. 곤돌라 티켓은 현장 구매보다 온라인 구매가 더 저렴하며, 주말 오후 4시 이후에 곤돌라에 탑승할 경우 40%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스타와무스 치프 주립 공원(Stawamus Chief Provincial Park)은 암벽가들의 메카이기도 하며, 스쿼미시 곳곳에 여러 트레일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등산로를 탐색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 화이트락 (White Rock)
BC에 가장 긴 부두(pier)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화이트락에서는
부두를 따라 걸으면 아름다운 해안선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가끔 바다표범과 바닷새 등 해양
야생동물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다. 또한,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 답게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피시 앤 칩스, 해산물 차우더, 굴
요리 전문 식당들이 즐비하다. 10월 중순까지 매주 일요일 10시부터 2시까지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는 베이커리, 식재료 등 60개 이상의 여러 벤더가 참여하고, 라이브 음악 콘서트 등의 매주
다른 독특한 이벤트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신선한 과일을 직접 따는 재미” 칠리왁 (Chilliwack)
프레이저 밸리의 대표 도시 칠리왁은 다채로운 농업 관광으로 유명하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베리류나 호박을 따는 체험을 할 수 있어, 그 지역의 여러 농장과 과수원 중 몇 곳을 골라
차례대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칠리왁은 1년 내내 여러
축제를 개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Greendale Acres에서는 오는 12일까지 ‘Sweet Spring Flower’ 축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칠리왁 다운타운에서 세계적인 벽화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칠리왁 인근에 위치한 컬터스 레이크에서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5월 중순부터 워터파크와 놀이공원도
오픈해, 가족, 친구들과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 안성맞춤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보물 같은 섬” 보웬 아일랜드 (Bowen Island)
고요한 분위기와 자연의 찬란함을 함께 지닌 보웬 아일랜드는 호슈베이에서 페리로
20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의 중심부에는 5km가량의
트레킹 코스와 함께 킬라니 호수(Killarney Lake)가 위치해 있는데, 왜가리, 물총새, 딱따구리
등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가 있다. 또한, 페리 선착장이
있는 스너그 코브(Snug Cove)는 지역 예술가와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다양한 부티크와 매력적인
미술관의 본거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또한 오는 13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스너그 코브에서 농산물, 장인 음식, 공예품
등을 구경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도 열린다. 다만 섬 내부의 버스 배차 간격이 긴 편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점을 주의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UBC K.I.S.S. 13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정아현 인턴기자 a010518258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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