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韓 산불구호대 열렬 환영··· “이런게 진짜 우정”

김은중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06 08:44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에서 활동 시작과 함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우정이란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건데 한국이 그게 무엇인지 우리에게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6·25전쟁 참전국인 캐나다를 향해 “70년 전에 캐나다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주지 않았냐”고 했다. 캐나다는 6·25 때 참전해 500명 넘게 전사하고, 1000명 가까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 구호대는 외교부·산림청·소방청·의료 인력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 2일(현지 시각)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했고, 4일부터 퀘벡주 내 산불이 가장 심각했던 르벨 슈흐 께비용(Lebel-sur-Quevillon) 현장으로 이동해 간단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항에는 모나 포티어 하원의원이 마중 나와 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졸리 장관도 트위터로 응원의 메시지를 띄우고 관련 기사를 리트윗(retweet)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포티어 하원의원은 “두 나라가 뿌리 깊은 우정을 갖고 있는데 오늘이 이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당신들의 용기, 우정, 지지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도 대원 인터뷰나 동행 취재 등을 통해 구호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구호대장인 권기환 외교부 본부 대사는 “(대원들은) 완벽하게 준비됐고 매우 전문적인 사람들”이라며 “캐나다의 산불 진화에 공헌하려는 의지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대원인 조현규씨는 “우리는 이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매우 자랑스럽다”며 “출발하기 전에 여러 연구를 했는데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했다.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 대사도 현지 언론에 “우리는 한국이 도움을 필요로 했을 때 캐나다가 와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가장 친한 친구라면 지당히 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올해가 수교 60주년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영국·캐나다·호주 등과 관계 강화
美 핵심 우방이자 국제 사회 여론 주도
한·미·일과 연계되면 北대응 효과적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일대 도약을 이룬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영연방 외교’가 주목 받고 있다. 영연방(BCN)은 영국과 함께 옛 식민지였던 14국을...
8살 소녀, 베이스캠프 찾아와 감사 인사
구글 번역기 돌려가며 한글로 손편지
튀르키예에서도 현지인들 한글로 감사 표시
韓 구호대, 10차례 활동… 올해 특히 존재감
▲캐나다 퀘백주에 살고 있는 엘레나(가운데)가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인 '대한민국 구호대' 베이스 캠프를 찾아 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韓 구호대, 캐나다서 산불 진화 활동
트뤼도 총리, 이륙 직전 기내에서 배웅 인사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대원들 환호
尹대통령 “깜짝 방문 감사” 화답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귀국 비행기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외교부“그저...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에서 활동 시작과 함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우정이란 서로의 편이...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9월 23일 오후 캐나다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캐나다 외교부가 28일 환영한다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 국민은 캐나다의 6·25 참전에 대해 고마움을...
6·25 참전 용사 빈센트 코트니, 자전적 소설 ‘패트리샤···’ 출간
▲빈센트 코트니 제공캐나다 출신 6·25전쟁 참전 용사 빈센트 코트니(88)씨가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패트리샤 전우들과 함께(With the Princess Pats in Korea)’라는 책을 냈다. 참전 용사인 그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