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 이제 봄바람 ‘솔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02 15:10

4월 전년비 16.5% 감소에 그쳐··· 회복 기대감
“주택 매수자 관망 멈추고 시장 진입 분위기”



광역 밴쿠버의 신규 주택 매물이 역사적 평균을 밑돌면서,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2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4월 주택 판매 수는 총 2741채로 전년 대비 16.5% 감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2535채)의 주택 판매 수가 작년 대비 42.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4월의 거래량은 최근 10년 간의 연간 4월 평균치(3249건)보다도 15.6% 낮은 것에 불과했다. 

REBGV는 ”올 봄 주택 거래가 반등하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며 “모기지 금리가 약 두 배로 오르는 등 도전적인 한 해를 보낸 매수자들에게 희망적인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거용 주택은 총 4307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에 등록된 6128채에 비해 29.7% 감소한 것이며, 10년 평균치(5525가구)보다 22% 낮은 수치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나와 있는 총 주택 수도 8790채로 작년 4월(9173채)에 비해 4.2% 감소했다. 10년 평균(1만1117채)보다는 20.9% 떨어졌다. 

이에 따른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지난달 117만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월에 비해 7.4% 감소한 것이고, 전달인 올해 3월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REBGV는 “높은 차입 비용(borrowing cost)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쟁 여건을 만들고 있다”며 “문제는 우리 시장의 적극적인 구매자 수에 비해 이용 가능한 재판매 주택(resale) 공급이 너무 적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MLS 주택판매지수(HPI)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연말까지 1~2% 오를 것이란 예상치를 이미 능가했으며, 현재까지 약 5% 상승한 상태다. 다만 REBGV는 이러한 가격 인상이 2024년까지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역 밴쿠버 지역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91만5800달러로, 작년 4월 대비 8.8% 감소했지만, 지난 3월 대비 2.9% 올랐다. 지난달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808건으로 작년 4월(1302채)보다 16.3% 감소했다. 

또한 타운하우스의 기준가격은 107만8400달러로, 작년 4월 대비 6.1% 떨어졌고, 전월인 3월 대비 2.1% 증가했다. 판매량은 500건으로, 작년 4월(578채)에 비해 13.5% 줄었다. 

아파트 기준가격은 75만2300달러로, 작년 4월 대비 3.1%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2% 올랐다. 판매량은 작년(1693건) 대비 16.5% 줄어든 1413채로 보고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베드룸은 4000달러 육박··· ‘나홀로 독주’
토론토와 월 400불 차이··· 격차 더 커져
지난 달 밴쿠버의 방 1개짜리 임대료가 월평균 3000달러를 돌파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8월 전국 임대...
7월 매매량 전년비 29% 증가··· 신규 매물도 ↑
모기지 금리 최고치에도··· 매수자 “시장 진입”
광역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밴쿠버 1베드룸 월 2945불··· 버나비 전국 2위로
캐나다 렌탈 유닛의 평균 호가(asking price)가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렌트비는 금리...
CREA, 캐나다 주택시장 올 하반기 하향세 전망
집값은 하락없이 유지될 듯··· 신규 매물이 관건
캐나다의 주택 매매 거래가 최근 다시 시작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연말까지 주춤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14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주택...
첫 집 구매자 60%, 다운페이·모기지 도움받아
인플레·금리 상승에 원하는 주택 구매 어려워
캐나다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첫 집 구매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2일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인바이로닉스 리서치(Environics Research)와 부동산 기업 로열...
BC 세입자 38%, 수익 30% 이상 월세·공과금에 소비
5년간 전국 월세 급등세··· BC 증가율 30% ‘국내 최고’
월세와 생활비 급등으로 캐나다 세입자들의 부담도 점점 가중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비영리 주택협회(BC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 BCNPHA)가 19일 발표한 ‘캐나다...
<차학봉기자의 부동산 봉다방>글로벌 집값 반등 논란
지난해 글로벌 집값 폭락을 주도했던 홍콩,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의 주택가격이 반등했다. 지난해 15.6% 폭락했던 홍콩은 1월부터 세달 연속 집값이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한 관광중단...
주택 매매 전년 대비 2년 만에 첫 상승
집값도 1년 만에 증가··· 전년비 3.2%↑
캐나다 주택시장의 열기가 회복세를 타고 갈수록 재점화하고 있다. 전국 주택 매매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하고,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오르는 등 열기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이번주 기준금리 오르자··· 시중은행 줄줄이 인상
모기지 변동금리 6.05%, 고정금리 5.5% 찍을 듯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수요일 금리 재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 소유자와 예비 구매자의 부담이 또다시 늘어나게 됐다. 캐나다의 5대 시중 대형 은행들은 이번주 중앙은행의...
2021년 4월 전국 렌트비 대비 월 340달러↑
밴쿠버 원베드룸 임대료 2787달러 ‘전국 최고’
지난 달 캐나다의 월평균 주거 임대료가 2년 전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6일 발표한 5월 전국 임대...
소득 대비 모기지 납부금, 두 분기 연속 하락
주택 수요자 시장 진입··· 매매 다시 살아날까
밴쿠버·토론토는 부담 여전··· “매매 감당 불가”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매물 부족과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일 발표한...
BC 정부, 각 지자체 개발 주택 목표치 설정 권한
밴쿠버, 포트무디 등 조닝 및 승인 절차 간소화
BC 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주택 개발의 속도를 높일 10곳의 지자체를 지정했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주택 위기는 우리의 경제 성장을...
캐나다인 26%, 주거용 부동산 투자 계획 있어
“주식 시장 불안하자 부동산으로 투자 나선 듯”
하늘을 찌를 듯한 금리와 집값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열풍이 다시 거세지는 분위기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주거용 투자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통계청, “BC주 다세대 부동산 투자율 전국 최고”
셋방·별채 임대율 높아··· 랭포드·써리 투자율 상위
거주하는 집에 다수의 독립된 임대 공간을 보유한 다세대 주택 소유자의 수가 BC에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부동산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캐나다 평균 집값 석달 새 10만 달러 올라
거래량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20년 최저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석 달 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BC 세입자 10.5% “지난 5년간 강제 퇴거 경험”
대부분이 비과실 퇴거··· 부동산 매각 때문에
BC주의 주택 세입자들이 치솟는 월세와 강제 퇴거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UBC의 주택 균형 공급 연구소(Balanced Supply of Housing Research Cluster)가 2021년...
전국 15개 도시 렌트비 껑충··· 주거 부담 극심
밴쿠버 임대료 부동의 1위, 1베드룸 ‘2600달러’
캐나다의 임대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면서, 전국의 많은 도시 렌트비가 갈수록 치솟는 모양새다. 11일 캐나다 렌트정보업체 점퍼(Zumper)가 공개한 전국 렌트 현황 보고서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