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옥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봄의 햇살이 청아한 아침
오솔길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밤새 드리운 이슬이
초록으로 긴 기지개를 켜더니
어느새 꽃눈으로 여행 떠난다
길섶 들꽃들 분홍빛 연지찍고
연두색 치마 차려입고
까르륵
햇살따라 봄 마중한다
초록 숲에 밀려오는 햇살의 파랑
하얀 꽃 봉오리 살포시 열어
내게 봄 편지를 띄운다
어서 깨어나라고
푸릇푸릇 봄으로 일어서라고
꽁꽁 언 가슴에 꽃 피우라고.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계옥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