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현재 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7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 67.1%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오후 1시부터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가 반영됐다. 사전투표 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7.3%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66.9%로 가장 낮았다. 광주(76.4%)와 전북(76.3%)의 투표율도 높았다. 서울은 71.4%로 전국 평균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최종 투표율이 지난 19대 대선의 77.2%를 넘어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본 투표 투표율은 19대 대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전 투표가 합산된 오후 1시 투표율은 61.2%로 19대 대선 투표율 55.5%보다 5.7%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정치권은 최종 투표율이 25년 만에 80%를 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여야(與野)는 높은 투표율을 제각기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여론이 그만큼 높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