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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작은 것 소중히”··· 2000명 모여 성탄 전야 미사

최아리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2-25 12:36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 시각)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성직자와 외교단, 평신도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제한 조치로 200명 가량이 참석했던 작년보다는 참석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기존 2만명 안팎이 모이던 코로나 이전에 비해선 여전히 작은 규모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소박하고 겸손한 삶을 강조했다. 교황은 “포대기에 싸인 가난한 아기와 그 옆에 서 있는 양치기, 여기가 하느님이 있는 곳”이라며 “하느님은 작은 존재로 세상에 오시며 그 위대함도 작은 데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속적인 위대함을 좇으려는 우리 인간은 성탄절을 맞아 하느님의 이러한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삶의 작은 것을 재발견하고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또, 예수가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이 곁에서 태어났다며 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이날 미사는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됐다. 미사를 집전하는 교황을 제외하고는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의자는 1m 간격을 두고 놓여졌다.

입장권이 없는 신자들은 성베드로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미사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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