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일(현지 시각) 3만3000명을 넘어섰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누적 사망자 수가 2만96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357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가 3만3179명으로 늘었다. 튀르키예 당국은 부상자도 9만2600명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지진 발생 6일째인 이날, 72시간 골든 타임을 넘겼지만 현지에서는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140여시간만에 생후 7개월 아기가 구조되고, 150시간 만에 여자 아이가 구조되는 등 기적도 이어지고 있다.

마틴 그린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현재보다)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