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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악천후 뚫고 시즌 5승 달성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5-29 11:39

클리블랜드전에서 5이닝 6K 2실점 1회 2실점했지만 2회부터 눈부신 호투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악천후 속에서도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치른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6탈삼진 4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9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팀이 11-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구원 투수 트렌트 손튼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7회말 심판진이 강우 콜드를 선언하며 11대2로 승리했다. 5승2패가 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약간 올랐다.

이날 경기가 열린 클리블랜드 지역은 섭씨 10도가 안 되는 쌀쌀한 기후에 유니폼이 펄럭일 정도로 강한 비바람까지 불어 류현진으로선 투구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우려대로 류현진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에르난데스와 호세 라미레스에게 안타, 해럴드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에디 로사리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밀러와 장유쳉을 아웃 처리하면서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2회초 반격에 나섰다. 그리칙과 패닉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에스피날이 3루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잰슨의 2루타가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2회말엔 헤지스를 유격수 땅볼, 에르난데스와 아메드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3회초 4점을 얻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칙과 구리엘의 연속 2루타와 패닉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모건은 3회초 2사에서 에스피날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메이튼이 잰슨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 1사에 해럴드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까지 투구 수 67개에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말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네일러를 중견수 플라이, 장유쳉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헤지스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4회를 마쳤다.

토론토는 5회초 에르난데스의 안타, 그리칙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클리블랜드는 구원 메이튼을 내리고 샌들린을 마운드에 올렸다. 토론토는 구리엘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8-2로 달아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찬스는 이어졌다.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패닉이 또 한 번 안타를 때리며 9-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5회말도 삼자 범퇴로 끝냈다. 에르난데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로사리오를 우익수 플라이,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의 뜨거운 방망이는 6회초에도 식지 않았다. 이날 4번째 안타를 친 패닉의 활약에 만루를 만든 토론토는 에스피날의 2루타로 11-2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6회말 선발 류현진을 내리고 손튼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토론토가 크게 앞선 가운데 7회말 진행 중에 그라운드 사정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넘게 경기가 멈춘 뒤 심판진이 경기 종료를 선언하며 토론토는 11대2로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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