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영국 10대 엄마, 6일간 생일파티··· 방치된 20개월 딸 결국 사망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03 13:09

영국에서 10대 어머니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생일 파티를 즐기느라 20개월 된 딸을 6일동안 집에 홀로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버피 쿠디(19)와 20개월 된 딸 에이샤 쿠디./트위터
버피 쿠디(19)와 20개월 된 딸 에이샤 쿠디./트위터

2일(현지 시각)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턴에 사는 버피 쿠디(19)는 지난달 26일 현지 법원에서 자신의 딸 에이샤 쿠디(당시 20개월)를 6일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

버피는 지난 2019년 12월 5일부터 6일간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 딸 에이샤를 음식과 물도 없이 내버려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버피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런던, 코번트리, 솔리헐을 돌아다녔다.

그해 12월 11일 집에 도착한 버피는 에이샤가 깨어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에이샤는 로열 알렉산드라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 에이샤의 부검 결과, 에이샤는 굶주림과 탈수, 고열 등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사인은 ‘방치’로 기록됐다.

버피는 생일 파티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날 트위터에 콘서트 티켓 3장을 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모델을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참석한 버피의 아버지(59)는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고, 또 다른 가족은 “에이샤의 죽음으로 가족이 산산조각 났다”고 했다.

법원의 형량 선고는 다음달 이뤄진다. 재판부는 “선고 전 변호인은 피고인의 사회복지 기록을 확인하고, 의료진은 버피를 상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수사관은 “이번 사건은 특히 고통스러웠다”며 “버피는 에이샤를 지원해온 가족, 많은 기관들에 큰 슬픔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무료로 공개됐다. 이...
영국에서 10대 어머니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생일 파티를 즐기느라 20개월 된 딸을 6일동안 집에 홀로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버피 쿠디(19)와 20개월 된 딸 에이샤 쿠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은 다소 위험하지만 여행을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제가 남매 중 제일 아버지하고 닮았대요. 사교성 없고 융통성 부족한 것까지도요(웃음).”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 설치된 작품 앞에 선 김선정 대표. 입매와 뿔테 안경 너머 눈매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승무원으로 분장해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만우절 장난을 친 사실이 알려졌다.2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와 NBC뉴스 등에...
무차별 폭행에 아시아계 공포 확산... 한인들 “대중교통 타기도 두렵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아시아인 남성이 흑인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영상이 29일 미국 CBS 방송에 보도됐다./CBS캡처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를 막아야...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대낮의 뉴욕 맨해튼 거리 한복판에서 교회를 가던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발로 수차례 걷어차는 흑인...
캐나다 바이오기업 메디카고의 직원들이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담뱃잎을 살피고 있다. 담뱃잎 백신은 이달부터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메디카고코로나 전쟁에 담배도 참전했다....
아시아 증오범죄 규탄시위 백악관과 주지사 26명 지지 성명 이수혁 주미대사 ‘노쇼’ 논란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지난 주말 대대적으로 열렸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16일(현지 시각) 한국계 여성 4명 등 8명이 백인 청년의 총격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해 해상 운송로가 차단된 가운데, 운하를 지나가려던 배에 실린 동물 수천 마리가 아사(餓死)할 위기에 처했다.27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동물을 싣고 있는 수에즈...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시간도 ‘한정된 자원’
신종 코로나 대유행은 사람들의 시간 활용 방식도 크게 바꿨다. 재택근무 보편화로 출퇴근과 회식에 쓰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경제학에서는 시간도 한정된 ‘자원’으로 본다.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연합로이터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다크웹 등 온라인 불법 암시장에서 코로나 백신과 위조 백신 접종 확인서가 거래되고 있다고 미 CNN비즈니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사이버...
[아무튼, 주말] [백수진 기자의 담백] 세 딸과 함께 지은 신달자 시인의 마지막 집
신달자 시인은 세 딸과 함께 지은 집에 '고회지가(高會止家)'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라는 뜻"이다. 시인은 "매일 아침 이 서재에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조선DB중국이 신장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영국 인사 9명을 제재한 지 하루 만에 미국과 캐나다의 개인과 단체에도 보복 제재를 가했다.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에릭남 /조선DB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과 관련, 아시아계에 차별적인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다.에릭남은 19일(현지...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3상 임상 시험 최종 분석 결과 96% 이상의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이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현재 개발된 백신 중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능가하는 효능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민사고-서울대 나와 편한 길 접어두고 하고픈 일 찾아 떠나 그래도 그 길이 행복 보증 수표는 아닐 수도
편집자 주어느덧 기자 생활 9년차. 이대로 살면 행복할까 스스로 물었지만,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힘들었습니다. 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 고민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노숙인이 80대 한인 할머니를 폭행한 사실을 전하는 ABC7뉴욕의 보도. /트위터 캡처미국 뉴욕주에서 한국계 미국인 80대 할머니가 노숙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노숙인을 구속했다. 아시아인 전문매체 넥스트샤크는 ABC7뉴욕의 세판 김 기자를...
전 아내 앨리스 김과 그 아들도 결혼식 참석
미국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57)가 지난달 31세 연하 일본인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트위터 @NicolasCageOnFire미국 연예매체 피플과 투데이 등에 따르면 케이지는 지난달...
/트위터영국 해안가에서 대형 선박들이 하늘에 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떻게 된 것일까.6일(현지 시각) BBC와 더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서남부 콘웰에 사는 데이비드 모리스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