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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당국 “백신 접종 끝낸 사람, 다소 위험하지만 여행 가능”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03 13:06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은 다소 위험하지만 여행을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자신이 낮은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에 나설 수 있다는 새로운 여행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지키면서 미국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행 전에 따로 코로나 검사를 하거나, 여행 이후 격리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CDC는 해외여행의 경우에 목적지 국가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 한, 출국 전 코로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고 귀국 후 격리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CDC는 해외여행 뒤 미국으로 돌아올 때 국제선 탑승 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하며, 귀국 이후 3~5일 사이에 또 한 번 검사를 받도록 하는 지침은 유지했다.

CDC가 언급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코로나 백신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지 2주가 지난 사람이다. 이를 제외한 경우에는 여전히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CDC가 여행 지침을 새로 바꾼 이유는 코로나 백신이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감염 예방이나 확산 방지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WP는 전했다. 미국에선 코로나 백신 접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WP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CDC의 여행 지침은 백신을 맞은 성인이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나온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나는 일반적인 여행 전반을 하지 말라는 것을 지지하겠다”며 여전히 여행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CDC의 여행 지침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여행을 권고하는지, 권고하지 않는지를 논하는 게 아니다”며 “백신 접종자가 실제 여행에 나섰을 경우의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자는 여행을 가도 된다고 권고하는 게 아니라, 백신 접종자도 여행을 하려면 여전히 감염·확산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과학은 백신 접종을 마치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CDC는 그런(과학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CDC는 미국인 대부분이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는 사실과 과학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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