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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걷는 데만 몇 달 걸릴 것”··· 재기 가능할까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2-24 19:35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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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와 발목에 골절상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다시 걷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PI통신은 24일(현지 시각)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우즈의 허리 수술 전력이 골프 선수로서 그가 재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미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UP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회복 속도가 정말 빠르더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며 “모든 일이 잘 풀리면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

푸리타 박사는 “그가 다시 걷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리를 약간 절뚝거릴 수 있지만, 그는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와 목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라헐 샤 박사 역시 “상처가 아무는 데 2주가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최소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은 조금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이 피부에도 상처를 낸 경우 감염 위험이 있어 회복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오치아이 박사는 “그가 감염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럴 수도 있다”며 추가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헐 샤 박사도 “부상을 입으면 조직에 일어나는 손상이 다른 모든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허리 수술 전력이 있는 우즈의 조직은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며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운전했던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트위터

2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운전했던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트위터

UPI통신은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의 2018년 부상과 비교했다. 그는 당시 17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2년 넘게 걸려 작년 10월이 돼서야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

우즈는 전날 오전 7시 12분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혼자 현대자동차의 SUV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는 주행 도로에서 약 9m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고,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구겨진 모습이었다.

우즈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수차례 허리와 무릎 수술을 받아 2017년엔 ‘다시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었다. 그러나 우즈는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9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까지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9년 미국골프기자협회는 우즈에게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선수에게 주는 ‘벤 호건 재기 상’을 수여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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