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파우치 “백신 덕분에 팬데믹 오래 안갈 것”

강다은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13 15:59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 시각)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사태가 백신 덕분에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확실히 이제 더 이상 오래가는 팬데믹은 아닐 것”이라며 “백신이 확산세를 돌릴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백신은 우리를 도와준다”고 말했다. ABC뉴스 인터뷰에선 백신을 ‘기병대’에 비유하며 “기병대가 여기로 오고 있다”고 했다.

그의 이런 반응은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회사들의 긍정적인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발표 뒤 나왔다. 지난 9일 미국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이 임상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11일엔 제약회사 모더나도 이번 달 내 코로나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첫 번째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도 화이자와 비슷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부터 취약 계층과 의료 종사자에게 배포되기 시작할 것이며 내년 3월 말에서 4월엔 일반에 백신이 널리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화이자는 FDA 긴급승인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백신 5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고, 모더나도 사용승인이 되면 연말까지 2000만회분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코로나가 쉽게 박멸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가 (코로나를) 근절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조심해야 하는 풍토병(endemic)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 보급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무기를 내려 놓지 말고 계속 싸워야 한다"고 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약 4% 급등했다. 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7% 오른 배럴당 86.2달러, 브렌트유는 3.97% 오른 87.95달러에 거래이다.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원유 생산국이 아니기...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 시각)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사태가 백신 덕분에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8일 갑자기 사망한 피에르 은쿠룬지다 대통령/EPA 연합뉴스16년째 장기 집권중인 아프리카 브룬디의 피에르 은쿠룬지자(55)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갑자기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