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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4% 급등···더 오를 가능성

강다은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09 14:14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약 4% 급등했다. 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7% 오른 배럴당 86.2달러, 브렌트유는 3.97% 오른 87.95달러에 거래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원유 생산국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도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가 풍부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투자자들은 이번 전쟁이 유가 상승을 초래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확산시킬 가능성을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앞으로 전쟁 장기화하거나 타 중동지역으로 확전되면 유가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지원했다”고 보도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을 가하거나, 이란-미국간 대리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만약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오일쇼크 때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전체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스라엘 지지 국가에는 원유를 팔지 않아 단기간 유가가 3배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 현재 원유의 100%를 수입하고 있고, 러-우사태 등으로 지난해 중동 원유 수입이 1년 새 2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중동에서 원유의 67%와 가스의 37%를 수입한다. 이 때문에 유가가 더 상승할 경우 에너지 위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는 현재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중이라고 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9일 오후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유가 외에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0.08%포인트 오른 4.80%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현물 금 역시 온스당 1,850.52달러로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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