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투약 중단했다. 정말 튼튼해” 재검사 결과는 ‘아직’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나는 투약을 중단한 상태다(medication free). 지금 정말 정말 튼튼하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의학전문기자인 마크 시겔 박사가 진행한 이날 인터뷰는 원격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받은 코로나 진단 검사의 결과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바이러스 수치가) 바닥 수준이거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환자들을 돕기 위해 혈장을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 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 같은 날 저녁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5일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입원할 당시 “활력이 없었다”며 “미국 대통령이 가져야 할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입원 직후 폐 CT촬영을 했으나, 호흡곤란을 겪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와 함께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소염제인 덱사메타손 등을 투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면 상태가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코로나 확진 이후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2000명의 손님을 초대해 행사를 개최한다. 월요일인 12일에는 플로리다주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다.

김은경 기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