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 회의실에서 셔츠 차림으로 집무하고 있다. /백악관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 회의실에서 셔츠 차림으로 집무하고 있다. /백악관AP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5일(현지 시각) 퇴원할 것이라고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열 증세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덱사메타손과 실험용 약물인 리메디비르를 투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무렵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2일에는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그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조산소 공급을 권고했다고 한다. 3일 밤만 해도 의료진의 메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호전됐지만, '숲'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