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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가 코로나를 퍼뜨리고 있다

김수경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18 10:53


▲ 대전차 로켓포까지 등장한 미국 봉쇄 반대 시위/트위터

미국 곳곳에서 일어난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해제 시위에서 코로나가 지역을 넘어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의 18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위스컨신, 일리노이 등 코로나가 비교적 퍼지지 않은 지역에서 4월말부터 코로나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가들이 시위 종료 후 48시간 동안 추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위치를 분석한 결과, 주를 넘나드는 시위대로부터 코로나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지난달 30일 미시건주 랜싱의 의사당 건물을 점령한 무장 시위에 참가한 한 시위대가 디트로이트를 비롯한 북쪽 외곽도시로 움직인 것이 포착됐다. 4월 19일 덴버에서 열린 봉쇄 해제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은 48시간 동안 와이오밍, 네브라스카,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유타로 이동하기도 했다.

게다가 봉쇄 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중에는 코로나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을 방해하기 위한 음모라고 생각하는 등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달 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봉쇄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여성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을 받았지만 이후에 열리는 집회에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 봉쇄 시위가 코로나가 퍼지는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8/20200518036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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