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1인가구 주거난에 신음··· '주범 도시' 낙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13 15:37

주카사, 전국 15개 도시 소득대비 매입가 조사
밴쿠버 아파트 시세 65만... 5만 다운페이 필요



밴쿠버가 캐나다 1인가구 주거난의 주범 도시로 평가됐다. 

부동산 데이터 웹사이트인 주카사(Zoocasa)가 캐나다 부동산 협회의 1월 주택 가격과 연방 통계청의 중간 가구소득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밴쿠버가 전국 15개 부동산 시장 가운데 1인 소득으로 집을 마련하기 가장 어려운 도시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에서 세후 평균 3만3000달러의 소득을 가진 1인 외벌이 가구가 65만6700달러 짜리 평균 시세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최소 4만670달러의 계약금(다운 페이먼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밴쿠버에서 같은 조건의 매입자가 한 푼도 쓰지않고 계약금을 마련하기까지는 총 14.4개월이 걸릴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전국 평균이 9.2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밴쿠버와 캐나다의 양대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는 토론토는 밴쿠버에 이어 1인 가구의 주택 마련이 어려운 도시로 선정됐다. 

토론토 지역에서는 세후 평균 3만5300달러의 소득을 가진 1인 가구가 55만8000달러 짜리 평균 시세 아파트를 구매하기위해 최소 3만800달러의 계약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밴쿠버보다 1인가구의 소득이 높았으며,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낮았다. 마찬가지로 같은 조건의 매입자가 한 푼도 쓰지않고 계약금을 마련하기까지는 10.5개월이 필요했다.

반면, 앨버타주의 애드먼튼은 전국에서 1인 가구가 주택을 매입하기 가장 적절한 도시로 평가됐다. 

애드먼튼은 1인 가구의 세후 평균 소득이 4만2400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18만3800달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저렴했다. 

이 지역 1인 주택 매입자들은 약 9190달러의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단 2.6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외 1인 가구가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도시로는 BC주의 빅토리아와 프레이저 밸리가 상위에 올랐다. 

빅토리아에서는 연간 평균 소득 3만3550달러를 버는 개인이 51만800달러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2만6080달러(9.3개월)의 계약금이 필요했다.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평균 시세 40만5500달러 짜리 아파트 매입에 2만8700달러의 계약금이 책정됐으며, 연 2만275달러 소득의 개인이 지출 없이 8.5개월 동안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주택 구매 위해 식비 줄이고 부업도 병행
주택 공급 확대만으로 주택난 해결 어려워
캐나다의 주택 시장이 금리 하락과 매물 증가로 바이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BC주의 세입자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식비를 줄이고 부업까지 병행하는...
10년간 연간 48만 채 필요··· 현재 속도로는 역부족
몬트리올 공급 격차 가장 커··· 밴쿠버는 상황 개선
캐나다 전역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주택의 건설 속도를 현재보다 거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에...
첫 주택 구매자, 월 240달러 절감 가능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신축 주택에 대한 GST(연방판매세) 면제 방안이 첫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상환액을 최대 240달러까지 줄여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데자르댕(Desjardins)...
메트로 밴쿠버 4개 도시, 렌트비 상위권 독점
“공급 증가·인구 둔화 등 요인이 영향 미친 듯”
노스밴쿠버가 3개월 연속 캐나다에서 1베드룸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렌털 전문 플랫폼 Rentals.ca와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Urbanation이 10일 발표한 5월 임대 시장 보고서에...
5월에도 주택 거래 위축·가격 하락
조정 국면 속 회복 기대감 엿보여
BC주 로어 메인랜드 주택 시장이 거래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냉각 국면에 접어들었다. 3일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GVR)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5월 주택 거래량은...
주택 공급 성적표··· 모든 주정부 ‘C+ 이하’
BC도 착공률 뚝··· 실효성 있는 대응 시급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연방과 주정부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까지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보고서는 각...
콘도 미분양 유닛 넘쳐나··· 추가 하락 예고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메트로밴쿠버 콘도 시장의 냉각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빈집이 늘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노스 밴쿠버, 밴쿠버 제치고 가장 비싼 지역 1위
코퀴틀람·버나비도 순위에··· 토론토는 5위에 안착
메트로 밴쿠버 4개 도시가 캐나다 임대료 상위권을 휩쓸었다.렌탈 전문 플랫폼 Rentals.ca가 발표한 4월 전국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Vanvouver)를 제치고 노스 밴쿠버(Noth Vancouver)가...
주택 거래 둔화 속 매물 급증··· ‘매수 적기’
무역 불안에 관망세 지속··· 가격도 안정세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4월에도 거래량이 전년 대비 2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물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만6000건을...
정부 “효과 있어” vs 전문가 “글쎄”
이비 수상, ‘규제 완화 가능성’ 시사
BC주가 단기 임대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시행한 지 1년이 됐지만, 주거비 안정에 대한 실질적 효과를 두고는 여전히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임대 시장이 안정됐다고...
연말까지 미분양 콘도 재고 60% 급증 예상
정책 불확실성으로··· 개인 투자자 대거 이탈
메트로밴쿠버에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미분양 콘도 물량이 연말까지 최대 6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하로 차입 비용이 다소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월 전망 ‘8.6%↑’ → ‘보합’으로 급선회
CREA “관세 불확실성에 경기 타격까지”
올해 캐나다의 주택 거래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15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총 48만2673건의 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와 큰...
美 주택 외국인 매입 1위 캐나다
환율 비상에 정책 위험 더해져
손해 감수하며 ‘脫 미국’ 행렬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인들이 미국에서 주택을 팔고 떠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캐나다인은 미국 최대의 외국인 주택 구매자인데, 그간 누적된 경제적 요인에 더해...
전년 대비 기준 6개월 내리 하락
3월 평균 2119달러··· 전달비 1.5% 상승
캐나다 전국 평균 임대료가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렌탈 정보 플랫폼 ‘Rentals.ca’와 시장조사업체 ‘Urbanation’이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프레이저밸리 3월 거래량 정체
매수심리 위축··· 관세 불확실성에 시장 관망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봄철 부동산 시장이 이례적인 정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매수...
100만불 미만 첫 집··· 최대 5만불 절약 가능
폴리에브 “정권 유지하려고 공약 표절” 비판
마크 카니 신임 총리가 첫 집 구매자(first-time homebuyers)에 연방판매세(GST)를 면제하겠다고 밝히며, 조기 총선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카니 총리는...
임대 공급이 수요 초과··· 1.8년 만에 최저
“경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 지속 가능성”
전국 평균 임대료가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10일 발표한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모든...
 1  2  3  4  5  6  7  8  9  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