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거래량 6개월째 ‘오르막’
CREA, “부진 벗어나 본격 회복세”
CREA, “부진 벗어나 본격 회복세”
부진했던 캐나다 주택 매매가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타면서 전국 주택시장에 ‘장밋빛 전망’이 예고되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7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량은 총 4만4437건의 거래로 전년 대비 5% 증가해 올해 2월 시장 최저치보다 17%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2016~2017년 초의 정점에 비해서는 10% 가량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주택가격은 2018년보다 3.9% 오른 43만3000 달러를 기록한 반면, 전체 분양가 척도인 MLS 주택가격지수는 0.9% 상승했다.
그러나 CREA는 이러한 회복세가 올해 남은 기간과 2020년 내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2년간 매매량은 각각 5%와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시장 부진에 처한 BC주 부동산 시장의 강력한 호전이 포함된다. BC주 시장은 2020년에 매매가 14.3%나 상승할 것이며 앨버타에서는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이전에 예측된 -0.6% 하락과 비교해 0.5%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2020년 평균 50만1400 달러로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CREA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이 주로 연방 스트레스 테스트의 기준을 상당히 낮춘 오늘날의 저금리 환경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2018년 초 모기지 자격 규정을 강화하고 대출금리도 오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주택매매는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주택 판매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8월 매매는 기록적인 달을 경험한 위니펙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프레이저 밸리에서 개선 가능성이 크게 감지됐다. 또, 전년 대비 매매가 증가한 시장에는 BC주 로워 메인랜드와 위니펙, 광역 토론토 지역, 오타와, 몬트리올 및 캘거리 부동산 시장이 포함됐다.
지난 8월 분양된 주택의 실제 전국 평균 가격은 약 49만35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가까이가 올랐다.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평균 가격은 33만3000 달러 미만이었고, 전년대비 상승률은 2.7%로 나타났다.
한편, 신규 매물의 공급은 판매량에 따라 대략 1.1% 증가했고, 주택 판매를 위한 등록건수 대비 실제 거래 성사의 비율(SNLR)은 7월의 60%에서 60.1%로 높아졌다. 이는 주택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에서 셀러스 마켓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로, 장기 평균인 53.6%에서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CREA는 40-60%의 SNLR(매월 판매량을 새로운 리스팅 수로 나눈 값)을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정의한다. 해당 임계값보다 높거나 낮은 백분율은 각각 판매자 또는 구매자의 시장을 나타낸다. 이 기준에 따르면 8월 전체 부동산 시장의 4분의 3은 균형 잡힌 시장으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시중에 팔 수 있는 모든 가용 주택을 청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나타내는 재고 월수는 현재 4.6개월로, 201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장기 평균인 5.3개월을 밑돌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재고 수준은 전국적으로 분산되어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및 프레리 지방에서 일반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 온타리오와 퀘벡, 마리타임즈에서도 재고 수준은 보통보다 높게 추산됐으며, 반면 BC주는 중간 수준으로 간주되어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순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캐나다, 정부 소유 부지에 주택 개발··· BC는 제외
2025.09.15 (월)
토론토 등 6곳에 4000가구 규모 건설
BC정부 “아쉽지만, 장기적 해법 찾을 것”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X 연방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해 정부 소유 부지에 집을 짓는 대규모 신규 주택 개발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BC주는 이번 계획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크...
|
임대료 하락세에도, 봄날 아직 멀었다
2025.09.09 (화)
전국 평균 월세 2137달러··· 11개월 연속 하락
팬데믹 시절 회복은 아직, 밴쿠버 부동의 1위
▲/gettyimagesbank캐나다 임대 시장이 1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렌털 전문 플랫폼 ‘Rentals.ca’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임대료는 모든 주택 유형을 합산한...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8월
2025.09.09 (화)
▲
|
밴쿠버 세입자, 1베드룸 감당하려면 ‘이 만큼’ 벌어야
2025.09.04 (목)
연 7만8000달러 이상 필요··· 시급 37불 수준
▲/gettyimagesbank밴쿠버와 토론토에서 평균 1베드룸 아파트를 ‘적정 주거비’ 수준에서 감당하려면 연소득 7만80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시간당 약 37달러에 해당하며,...
|
“캐나다 주택위기 해소, 1000년 걸린다”
2025.09.04 (목)
서민·취약계층 위한 주택 부족 심각
매년 10만 채 ‘초저렴 주택’ 공급 필요
▲/Getty Images Bank 현재 캐나다의 주택 공급 속도로는 주택난을 해소하는 데 100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공급은 충분히 늘지 않아...
|
“광역 밴쿠버 집값, 연말까지 두 자릿수 하락”
2025.09.03 (수)
매수자 시장 본격화··· 거래 위축 속 매물 증가세
▲/gettyimagesbank캐나다 전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가을에도 광역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에게 유리한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
BC주 내년 렌트비, 최대 2.3% 인상 가능
2025.08.26 (화)
물가상승률에 맞춰··· 두 해 연속 하락
▲/gettyimagesbankBC주 정부가 2026년 연간 임대료 인상 상한선을 물가상승률에 맞춰 2.3%로 제한한다. 이는 2025년 상한선 3%보다 낮은 수준으로, 2년 연속 인상률이 하락한 것이다.크리스틴 보일...
|
BC주, 신규 주택 3만9000호 추가 공급
2025.08.21 (목)
버나비·랭리·코퀴틀람 등 10개 지역 선정
시세 이하 임대주택 1만4000호 추가
BC 정부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향후 5년간 신규 주택 3만8930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번 계획은 지난 5월 발표된 ‘주택 공급 목표 프로그램’(housing-targets program)의 네 번째...
|
살아난 매수 심리, 발목 잡는 주택 매물
2025.08.15 (금)
거래 늘고 매물 부족··· 9월이 시장 회복 분수령
토론토 주도 회복세, 주택 가격은 안정세 유지
캐나다 주택시장이 7월에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기 침체 이후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15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7월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3.8% 늘었고, 전년...
|
BC주 주택거래, 여름철 거래 활기 되찾아
2025.08.13 (수)
연간 거래량은 부진 지속··· 관세 변수가 관건
▲/gettyimagesbankBC주의 7월 주택 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늘었지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여름철 계절적 수요와 일부 지역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
밴쿠버 집값,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감당 어렵다
2025.08.07 (목)
주거 부담, 홍콩·시드니·산호세 다음 수준
주택 가격이 소득의 11.8배··· 도시 이탈 가속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집값 부담이 큰 도시로 꼽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채프먼대학교 인구통계정책센터 연구진이 집필해 발표한 ‘2025 세계...
|
“가격 내리고 거래 늘고”··· 밴쿠버 주택 시장 회복 신호
2025.08.05 (화)
7월 주택 거래 2%↓··· 매수 심리 반등
▲/gettyimagesbank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GVR)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주택 거래는 총 2286건으로...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7월
2025.08.05 (화)
▲
|
대도시-중소도시, 엇갈린 집값 온도차
2025.07.29 (화)
밴쿠버·토론토 하락세, 프레리·동부 두 자릿수 상승
‘살기 좋은 중소도시’ 선호 현상··· 관세 여파도 한몫
▲/gettyimagesbank올해 상반기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도시에서는 가격과 거래량이 나란히 하락한 반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는 가격...
|
BC 정부, 웨스트밴 콕 집어 “집 좀 더 지어라”
2025.07.22 (화)
공급 더딘 웨스트밴·오크베이에 조례 개정 지시
주택 밀도 확대, 절차 간소화 등 압박 강화
웨스트 밴쿠버의 전경 / Getty Images Bank 주거난 해결을 위해 주택 공급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BC 정부가 공급 속도가 더딘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와 오크 베이(Oak Bay)를 공개적으로...
|
캐나다 주택 착공 ‘정체 속 지역 양극화’
2025.07.18 (금)
6월 신규 건설, 밴쿠버 급등·토론토 40% 급감
CMHC “무역 장벽 완화 시 신규 공급 3만 채↑”
▲/gettyimagesbank캐나다의 신규 주택 공급이 6월 소폭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으나, 지역별 편차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밴쿠버는 다가구 주택 착공이 급증하며 전국 상승세를...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7월
2025.07.18 (금)
|
BC주, 모기지 법 50년 만에 손본다
2025.07.14 (월)
주택 구매자 보호 강화··· 2026년 가을 시행
1972년 제정된 기존 법 대체··· “돈세탁 방지”
BC주 정부가 모기지 산업 전반에 대한 감독 체계를 50년 만에 대폭 개편하며, 주택 구매자 보호와 자금세탁 방지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행규정을 확정했다. 새 규정은 오는 2026년 가을부터...
|
BC주 부동산 ‘엇갈린 흐름’··· 밴쿠버 여전히 침체
2025.07.14 (월)
6월 주택 거래 1.3%↑··· 가격은 4.2%↓
비싼 지역일수록 거래 부진··· 관세 여파
BC주 부동산 시장이 6월 소폭의 거래량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시장 둔화 흐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BC부동산협회(BCREA)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BC주 전역의 주택...
|
침체 빠진 콘도 시장··· 이사·매도 ‘막막’
2025.07.10 (목)
더 넓은 집 이삿길 막힌 콘도 보유자들
콘도 공급 늘었지만, 수요 줄며 거래 뚝
▲/Gettyimagesbank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더 넓은 주거 공간으로 이사하려는 콘도 거주자들은 여전히 냉각된 시장 현실에 직면해 있다.최근 몇 년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