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 주택 매매가 7월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
이는 지난 2월 사상 최저점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보이는 증가 추세다. 일부 전문가는 a모기지 고정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 속에 이같이 주택경기가 활발해지고 있어 캐나다 부동산시장, 특히 토론토에서 과열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7월 주택 매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 상승했으며 캐나다 거의 모든 대도시 지역에서 매매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주택 매매가 증가한 지역은 BC 로워 메인랜드, 캘거리, 에드먼튼, 광역 토론토 및 해밀튼-벌링튼, 오타와, 몬트리올 등이다. 전국적인 매매 대 새 리스팅 비율은 59.8%로 6월 57.6%보다 높아 리스팅이 올라오자마자 팔리는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평균가격은 49만9,000달러 선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 올랐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는 과열 부동산 경기가 또다시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금리가 계속 내려갈 경우 특히 토론토에서 거품이 재등장할 수 있다고 BMO는 경고했다.
Globe and Mail 보도에 따르면 이 은행 선임경제전문가 쌀 구아티에리(Sal Guatieri)는 "인구의 급속 증가와 과거보다 낮은 금리는 매매와 가격을 적당히 올려 주택시장이 안정되겠지만 새로운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다시 폭등할 수도 있다. 토론토와 밴쿠버가 그 후보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구아티에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BC와 온타리오가 투기억제 세제와 연방의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 도입으로 시장을 냉각시키는 효과를 보았으나 광역 토론토의 경우 반등하고 있고 밴쿠버도 바닥을 친 것으로 믿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가 계속 내려간다면 인구증가율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토론토에서 집값이 다시 뛰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모기지 5년고정금리는 최근 약 0.8% 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집값은 내려갔고 소득은 상승했다. 그래서 다음은 집갑이 오를 차례라는 게 구아티에리의 논리다.
그는 그 증거의 하나로 캐나다 가계부채의 재상승을 꼽았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가계부채 대 가처분소득 비율이 177.6%로 올랐다.
이는 1달러를 가지고 있을 때 거의 2달러 빚을 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계부채 재상승은 모기지 대출이 주도하고 있다.
BMO의 다른 선임경제전문가 더글러스 포터(Douglas Porter)는 위 가계부채 통계는 지난 6월까지이므로 주택매매가 더 늘어난 7월 통계는 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Globe에 말했다.
CREA(캐나다부동산협회) 선임경제전문가 그레고리 클럼프(Gregory Klump)는 발표문에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도입된 2018년 이후 가격이 떨어진 지역들에서 반등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도 도입 전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라고 비교했다.
이런 점에서 BOC(캐나다중앙은행)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BOC가 미국을 따라가 금리인하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포터는 "중앙은행이 인내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주택시장에 있다. 2015년의 인하가 밴쿠버와 토론토 시장에서의 폭등에 불을 붙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만큼 중앙은행은 조심스런 행보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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