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말레이시아 기업의 천연가스업체 인수거절

이새누리 기자 newworld@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정부가 자국의 천연가스 업체를 인수하려는 페트로나스의 입찰 의사를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기업이다.

크리스틴 파라디 캐나다 산업장관은 “페트로나스가 제출한 투자계획서가 캐나다에 득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런 의사를 페트로나스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지난 2010년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이 캐나다 비료업체를 인수하려고 할 때도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의 에너지 기업인 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캐나다 에너지 기업 넥센(Nexen) 인수를 타진하고 있어 여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로이터는 “만일 캐나다가 CNOOC의 인수까지 거절한다면 중국과 에너지 외교를 맺으려는 캐나다의 노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북미 지역을 타깃으로 한 중국의 기업 진출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는 앞으로 10년간 에너지 분야에 약 63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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