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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돈, 사고의 전환이 불행 부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5-04 12:53

韓-加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분석 결과
한국 어린이·청소년은 대체로 유복한 환경에도 주관적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캐나다 어린이·청소년은 물질적 풍요와 상관없이 한국의 또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 한국방정환재단과 공동으로 설문조사해 마련한 자료를 보면 이와 같은 차이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유니세프가 작성한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비교 자료로 활용했는데, 이 자료를 보면 한국이 캐나다보다 여러 분야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자료는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행동과 생활양식 ▲주관적 행복으로 나눠 30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을 지수로 비교하고 있다. 한국은 5가지 항목에서 캐나다보다 높은 지수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주관적 행복 부문에서만 현저하게 지수가 낮다.

캐나다의 지수가 제시되지 않은 물질적 행복은 2009년 OECD의 30개국 비교자료를 보면, 한국 13위, 캐나다 14위로 평가돼 있다.

한국 어린이·청소년 사이이 낮게 평가된 주관적 행복은 스스로의 건강상태, 학교생활과 삶에 대한 만족도, 부정적인 생각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한국 청소년의 불행은 가치관의 전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연구팀은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설문한 결과 초등학교 4학년 설문에서는 54.4%가 가족을 들었으나, 고3 중에는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20.5%로 줄고, 대신 돈(26%)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가족이라고 답한 학생이 다른 항목을 꼽은 학생보다 더 행복했으며, 돈이라고 답한 학생은 행복도가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어린이·청소년은 한국의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관적 행복을 느끼지만, 이들 역시 행복을 위협당하고 있다. 학교내 괴롭힘(bullying)은 가장 큰 문제로 성적이 낮을 수록 남을 괴롭히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경향이 있다. 캐나다 보건부가 진행한 취학연령아동 행동건강(HBSC) 연구에 따르면 성적이 낮은 학생 42%는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고, 47% 남을 괴롭혀본 경험이 있다.

성적이 높은 학생 중에 피해자는 29%, 가해자는 30%다. 보고서는 인종에 따른 조롱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의 또 다른 문제는 청소년 우울이다. 특히 여학생이 심각하다.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우울한 경험을 설문한 결과 6학년은 남녀가 각각 26%와 24%다. 이후 남학생은 학년이 올라가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여학생은 학년이 높아질 수록 우울하다고 밝힌 비율이 늘어나 10학년 때는 여학생 38%가 우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부는 관련 보고서 결론에서 가족간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녀와 부모간에 신뢰가 형성된 경우에는 대마초 흡연을 포함해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덜하다는 것이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는 데는 정기적인 운동(신체적 활동)과 여행이 도움이 된다고 캐나다 전문가들은 권장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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