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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위기의 유럽, 한국이 어찌했나 보라”

손희동 기자 sonny@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08 16:34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거 한국이 했던 금모으기 같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킹은 7일 영국 더 타임스에 기고한 ‘희생없이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라는 글에서 "과거 위기를 겪었던 한국의 경우 인상적일 정도로 개인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IMF 위기를 겪었던 1998년의 금모으기 운동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킹은 "한국인들은 금반지와 금메달, 트로피 등 돈이 될만한 금붙이는 모두 들고 나왔다"라며 "금의 양이 얼마되지는 않았겠지만 이것이 상징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국가위기 상황에서 남을 탓하기 보다 희생을 통해서 국가를 살리는 방법을 택했고 이것이 거대재벌과 같은 이익집단은 물론, 국제사회를 움직여 한국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이같은 선택을 할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정치권만 비난할 게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노력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유럽은 개인이나 집단의 희생없이도 경제가 회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적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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