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1-01-21 00:02
'아덴만 여명 작전' 4시간 긴박했던 순간
작전명 ‘아덴만 여명 작전.’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무사히 구출하라.
아라비아해 아덴만에 여명이 트고 있는 오전 4시58분(현지시각).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압박하던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가 작전에 돌입했다.
최 영함(4500t급·KDX-Ⅱ)에 타고 있던 특수전(UDT/SEAL) 요원 30여명이 고속 단정 3척에 나눠 타고 은밀히 삼호주얼리호를 향했다. 고속단정이 삼호주얼리호에 거의 접근하자 최영함의 함포 사격이 시작됐다. 링스 헬기는 공중에서 엄호 사격을 퍼부으면서 해적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 틈을 타 특수전 요원들이 은밀히 삼호주얼리호에 올랐다.
특수전 요원들은 개인과 팀으로 나눠 사전 각본에 따라 신속하게 선교와 기관실, 50여개의 객실을 차례로 장악해갔다.
해적 13명도 AK 소총과 기관총, RPG-7으로 완전 무장을 했지만 우리 해군 정예요원들의 신속한 작전에 차례로 제압됐다. 오전 8시56분. 8명 사살, 5명 생포. 작전은 개시 4시간 만에 ‘완벽한 성공’으로 종료됐다.
우리 군 피해는 전혀 없었고, 기관실에 있던 한국인 선장이 해적의 총에 맞아 배에 총상을 입은 게 유일한 인명 피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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