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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도전했어요

태문희 인턴기자 moonheetae@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24 14:49

SFU 학생 션 리의 <슈퍼스타 K2> 도전기

한국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시청률 14%를 돌파한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 <슈퍼스타 K>. 이제는 어느새 어딜가나 화제가 되는 국민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전화 한 통으로 국민 가수 후보를 뽑는 시청자 참여 공개 오디션인 이 프로그램은 지난 <슈퍼스타 K1>에서 실력파 가수 서인국, 길학미, 티맥스 멤버 주찬양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전편보다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슈퍼스타 K2>의 막이 열린 이번 여름, 134만명이라는 참가자 가운데 밴쿠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 청년이 있었다. 몇 번의 예선과 본선을 거친 후, TOP 20명 명단에 올라 세간의 주목을 모은  션 리(이성호∙23)의 야심찬 <슈퍼스타 K> 도전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태문희 인턴기자 moonheetae@hotmail.com


<슈퍼스타 K2>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지난 6월, 월드컵 한국 대 우르과이전을 더 많은 교민들과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찾아간 LA에서 슈퍼스타 K2 오디션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다. 1300명의 교민이 몰린 1∙2차 예선에서 보이스의 <너만의 천사가 되어>라는 곡과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라는 곡을 불러 합격했다.


이어, 베버리 힐즈의 한 맨션에서 열린 3차 오디션에는 40명 정도가 참여를 했다. 밴쿠버에서 축구 심판을 공부 중이기 때문에, 심판 옷을 입고 갔는데 그 덕분에 편집 당하지 않고 방송에도 나올 수 있었다.


밴쿠버 이민자인가.

인천에서 태어났고, 밴쿠버에는 2002년 2월에 정착했다. 가족은 현재 포트 코퀴틀람 거주 중이다.  어릴 때는 독일에 산 경험이 있어 한국보다는 외국이 더 익숙한 편이다. 독일에서 축구를 배웠고, 어릴 적부터 계속 해온 운동이라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축구 선수가 첫번째 장래희망이고, 두번째 꿈이 연예인이었다. 학생 시절 축구 선수로써 수상 경력도 있다.

<슈퍼스타 K2> TOP 20에 들었을 때 느낌은.

긴장하지 않았다. 방송을 본 후에야 ‘내가 많이 올라가긴 했구나’ 라고 실감했다. Top 11이 되지 못한 뒤엔 몇 일동안 밥도 넘어가지 않았지만, 방송 후에 러브콜이 많이 들어와서 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방송에서 김소정과 존 박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실제는 어떤가.

<슈퍼스타 K2>는 대본이 없는 방송이다. 거짓된 부분은 없으며 편집을 하면서 약간 과장이나 부각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김소정, 존 박과 삼각 관계라는 기사를 읽었을 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사실 소정이를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살짝 관심이 있었고 러브라인 덕분에 사람들이 나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것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슈퍼스타 K2>의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은.

평가하기가 애매하다. 목소리 또한 개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 취향은 허각형이다. 감동을 주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가장 무서웠던 삼사위원은 누구였나.

실제로 이승철씨 집 맞은 편에 거주 중이다. (기자주: 션리는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다.) 하지만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 적이 없다. 그만큼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심사 중에도 나에게 제일 많이 독설을 해주신 분이다. 그 분의 말씀을 떠올리며 지적받은 면을 개선하려 노력 중이다.


<슈퍼스타 K2> 이전에도 오디션을 본 경험은.

SM과 JYP오디션을 본 경력이 있다. 둘 다 보기좋게 낙방했지만… 올해 5월에 열린 <밴쿠버 코리안 나이트>에서 노래 부문으로 우승을 했고, 그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주변인들과 가족의 반응은 어땠는지.


‘니가 무슨 가수냐, 공부를 해라’ 라던 부모님의 반응도 방송 이후 많이 달라졌다. 이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놔주시는 편이다. 평소에 연락을 잘 하지 않던 친구들의 전화도 많이 받았고 친척들도 모두 놀랐다.


이번 경험으로부터 얻은 것은 무엇인가.


자신감과 일의 추진력이다. 노래를 그냥 노래방에서 잘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내가 그래도 134만명 중에  20명 안에 들 정도면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만 ‘가수가 되고싶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로 이런 오디션에 많이 응모하고 추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같다. 가수 지망생인 분들께 한마디하자면 어느 소속사를 만나는지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모두들 꿈을 가지고 열심히 나아갔으면 좋겠다.


꿈이 있다면.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내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부할 것은 ‘가수’가 되고 싶은지 단순히 스타가 되고 싶은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빨리 캐나다로 돌아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본인이 소속된 축구 동호회인 <홀리윙스>에서 공도 차고 싶다. 현재 연습생으로 준비 중이니까 앞으로도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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