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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총격사건 원인은 마약시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2-18 00:00

기존 세력 약화되자 ‘히트맨’ 고용 총격

1개월 사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모두 17건에 달한다. 이중 지난 2주 사이에 12건이 발생했다. 대부분 총격은 마약관련 조직폭력배가 다른 경쟁 조직원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오인사격 등으로 일반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또 조직과 관련 없이 강도가 총기류를 소지하고 침입하는 사례도 있어 메트로 밴쿠버 주민 사이에 총격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찰은 공식발표에서 폭력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총격은 마약시장을 장악했던 헬스 앤젤스(Hell’s Angels) 계통 조직원을 라이벌 조직인 유나이티드 내이션스 갱(UN Gang)이 습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헬스 앤젤스는 캐나다 토착 갱단이라면 UN갱은 캐나다인을 비롯해 중국계과 인도계 등이 속해있는 연합집단이다. 핵심간부 숫자는 50~100명으로 추정되나 총격을 실행하는 이들은 간부급이 아닌 마약이나 돈으로 고용된 언제든지 연결고리를 끊어 버릴 수 있는 조직 외 인물들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 총격 사건은 18일 오후 2시 프레이저가(Fraser St.)와 이스트 53에비뉴(E. 53rd Ave.)교차지점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밴쿠버 시경은 총을 든 괴한 2명이 주택에 난입해 주택에 거주하는 나즈린 딘씨(Dean, 19세)를 목표했던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이어 딘씨의 남동생(18세)이 괴한의 총을 빼앗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괴한 중 1명은 18세가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 시경은 딘씨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18세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시내 한 라디오 방송은 괴한들이 ‘아짐(Azim)’이라는 인물을 찾았으며, 18세의 이름이 아짐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에 앞서 써리 148가(148th St.)와 96에비뉴(96 Ave.)에서 발생한 니콜 마리 앨레미씨 (Alemy, 23세) 총격살인 사건은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운전중인 알레미씨는 수발의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당시 사고 차량 안에는 그의 4세 자녀가 뒷자석에 탑승해있었다. 경찰은 알레미씨의 남편 신원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언론은 그녀의 남편이 UN갱과 관련이 있다는 설을 보도했다.

살인사건수사전담반(IHIT) 데일 카 경사가 17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민수기자/ms@vanchosun.com

살인사건수사전담반(IHIT) 데일 카(Carr) 경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마약관계자와 사소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안전과 생명을 지키려면 마약에 손대는 사람들이나 조직원들을 멀리하라”고 권고했다. 카 경사는 지난해 마약조직원의 차인지 모르고 오디오장치를 달아서 배달하는 아르바이트 도중 킹스웨이에서 차량을 둘러싼 5명의 경쟁조직 조직원에게 수 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조나단 바버(Barber)씨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갱단활동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총기 관련 사건은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 사건이 랭리 지역에서 2차례 발생했다. 연방경찰은 16일 오후 4시30분 경 포트랭리내 글로버 로드(Glover Rd.) 9100번지 파마세이브에 권총을 소지한 20대 백인 2명이 들어와 중독성 약품과 현찰을 챙겨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오후 2시에는 프레이저 하이웨이(Fraser Hwy) 20600번지대 IDA 파마시에 권총을 든 30대 후반 백인 남성이 들어와 약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일부 조직이 전쟁을 선언하면서 마약 중독자들 손에 총기류가 들어갔거나 다른 조직을 피해 도주중인 갱 단원들이 강도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살인사건수사전담반은 폭력배들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고전화를 마련했다. 경찰은 조직원일 가능성이 높은 인물 기준에 대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고급차량을 몰면서 ▲직업보다 지나치게 수입이 많아 보이거나 ▲실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IHIT전화는 신고시 신원을 밝혀야 한다. 신원을 밝히지 않고 제보하고자 한다면 크라임 스탑퍼(Crime Stopper)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전화: IHIT, 1-877-543-9217 크라임 스탑퍼: 1-800-222-TIPS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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