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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IB, 과연 UBC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4 00:00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Program)는 교육에 대한 특별한 열정이 있는 하이스쿨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많은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 전에 대학 교과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을 뒤로 하고, 이에 대한 루머가 갈피없이 떠돌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IB의 효과적인 면을 경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턱없이 어렵기만 한 IB가 평균만 낮춰서 오히려 대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IB가 다른 교과과정보다 2, 3배 힘겨운 것은 사실이다. 평균만 놓고 따지면 보통 교과과정을 밟는 학생들보다 IB 학생들의 평균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UBC에서 다음 학년 학생들을 뽑을 때는 IB 학생들의 평균을 보는 것이 아니고 최종 IB 점수만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최종 IB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대학을 못 들어가는가? IB 시험의 어려움의 정도는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것이 때로는 많은 하이스쿨 학생들이 IB를 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루머일 뿐이다. UBC 입학을 원하는 보통 학생들에게 평균 제한이 있듯이, IB 학생들에게도 최종 IB점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UBC는 유난히 IB 학생들에게 더 관대하다. 이것은 일종의 편견이기보다는 UBC가 IB 학생들이 2년 동안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 남다른 실력을 키워왔다는 것을 알아준다는 것이 더 옳은 말이다.

그렇다면, UBC에 최종 합격한 IB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남다른 혜택이 있을까? 풀 아이비(full IB course)를 선택해서 들은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TOK(Theory of Knowledge)라는 철학 과목을 들어야 한다. 하이스쿨마다 제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이 과목은 학생들의 시간표 외의 번외 수업으로 학생들이 2년 동안 시간을 정기적으로 내서 들어야 하고, 나중에는 그것들 토대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이 과목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갖곤 하지만, 이 과목은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오면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과목이다. 2년 동안의 TOK 성적과 에세이 점수를 합산해서 B 이상이 나오면 대학 점수로 환전된 6학점을 받게 된다. UBC에서 한 과목을 들으면 3학점을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두 과목의 학점을 대학 입학 전에 미리 받고 가는 셈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 과목당 7점 만점인 IB 시험에서 5점 이상을 하이어레벨(HL) 과목에서 받으면 또 다른 3학점을 받게 된다. 그 중에서도 잉글리시 하이어레벨(IB English HL) 시험에서 5점 이상 받게 되면 UBC에서는 그 학생에서 6학점을 인정해 준다. 잉글리시에서의 6학점은 문학(literature)에서의 3학점과 영어(general english)에서의 3학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은 학점이 주어진다.  바쁜 대학 과정에서 미리 얻어놓은 학점들은 다른 과목들에 더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IB에서 먼저 주는 대학 학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IB에서 가르쳐 주는 공부 방법이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많은 양의 공부를 짧은 시간 안에 해야 했기 때문에 IB 학생들은 IB를 견뎌냄으로써 자기 스스로 시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 노하우는 보통 학생들이 대학교 1학년 때 GPA를 희생해가면서 배워가는 것이기 때문에 IB 학생들에게는 대학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데 더욱 큰 도움을 준다.

유다리 학생기자 (UBC 경영학과) naomiyu102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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