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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1 00:00

“하자하자 도전 2008년!”

정부와 관련 기관의 도움 적극 활용해야
사업계획서는 필수, 철저한 준비는 보약

무자년 새해를 맞아 성인 한인들이 꼭 도전해 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 “도전 2008년”을 통해 생각해 본다.

글 싣는 순서
공부, 배워서 써먹자
운동, 작심삼일 극복하자
창업, 내 사업체 만들자

내 사업, 한번 시작해 볼까?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 못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창업은 그리 특별하거나 사업가 기질이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금융, 부동산, 보험, 여행, 운송, 판매, 디자인, 교육, 인터넷 등 수많은 분야에서 자영업자와 소자본 창업자들이 뛰고 있다. 어떤 이들은 1인 홈 비즈니스로, 어떤 이들은 2~5명의 직원을 두고 운영하며 자기만의 노하우와 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먼저 창업한 이들이 당신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안정적이고 미래가 밝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분명 축복받은 것이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이 없고 진정 해보고 싶은 분야가 따로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구체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과 관련 노하우가 있다면 굳이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도 소규모로 시작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와 관련기관 도움 받자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BC주에는 35만개 이상의 스몰 비즈니스가 있으며, 지금도 매일 새로운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 소규모 업체는 BC주 회사수의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100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이 중 35%의 주인은 여성이다.

대기업 몇 개 없이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BC주는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각종 지원과 혜택을 잘 갖추고 있다. 주정부 소속 기관이나 석세스(S.U.C.C.E.S.S), ISS같은 비영리 이민자봉사단체 등은 창업시 필요한 절차상의 도움, 행정적 편의, 산업분야별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세제 혜택도 다양하다.

특히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원스톱 BC 등록(www.bcbusinessregistry.ca)에서는 사업체의 이름 등록부터 회사형태, GST와 PST 등록, 시청허가서 등 창업에 필요한 기초적인 행정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창업을 원한다면 바로 이곳 웹사이트에 들어가 첫 단추부터 끼워보자.

스몰 비즈니스 지원센터 활용

◇ 다운타운 워터프론트 역 구내(601 West Cordova St.)에 위치한 스몰 비즈니스 지원센터의 도서관.

BC주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스몰 비즈니스 지원센터(Small Business BC)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무료 혹은 최소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창업의 기본적인 상식과 준칙, 절차 등을 알려주는 설명(Start Smart Level 1&2), 비즈니스 구조, 수출입 절차, 법적인 참고사항, 웹사이트 구축, 재무, 회계 등에 관한 강의를 10~99달러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몸이 불편한 장애인 창업자들에게는 주정부 산하 스몰 비즈니스 지원센터의 프로그램으로 밴시티(Vancity)와 연결해 사업자금 대출도 해주고 있다.

특히 자체 보유한 도서관 및 서점에서는 창업에 관련된 각종 정보와 비즈니스 뉴스, 참고도서, 샘플 비즈니스 플랜 등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변에 비슷한 사업을 먼저 창업한 친구나 선배가 있다면, 이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창업 전 공부하고 준비한 만큼 시간과 돈을 잡아먹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름과 웹 주소부터 정하자

창업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회사의 이름과 적절한 인터넷 주소를 정하는 것이다.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회사의 이름은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이미 등록되어 있는 이름은 못쓰는 것이다. 또한 1인 소유주 형태(Sole proprietorship)의 경우에는 문제 없이 썼던 이름도 법인(Incorporate)으로 등록시에는 쓰지 못 할 수도 있다.

또한 21세기 마케팅의 가장 보편적인 도구로 쓰이는 인터넷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주소는 회사 등록 전에라도 먼저 해야 한다. 이미 닷컴(.com)의 경우 웬만한 영문주소는 확보하기 힘드니, 사업이 캐나다내에서 주로 이루어진다면 캐나다용 주소(.ca)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BC주 사업체 이름은 정해진 양식에 따라 우편을 보내거나 관계기관을 찾아가야 하며, 웹사이트 이름 등록은 인터넷을 통해야 한다.

창업의 형태 선택해야

일반인들이 창업 시 가장 고민하는 것은 바로 회사의 형태이다. BC주 사업체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1인 소유주가 경영 하는 개인회사, 두 명 이상이 서로 파트너가 되어 동업하는 것, 법인을 세워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개인과 동업의 경우 회사의 재정과 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며, 법인은 창립자라 할 지라도 유한책임을 지게 된다.

물론 세가지 방식 모두 창업자의 상황과 사업계획에 따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세무 관련자들은 회사의 연 매출이 15~20만달러 이상일 경우 법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홈 비즈니스의 경우 개인회사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회사의 경우 스스로 등록하거나 관련기관의 간단한 도움을 받아도 충분하지만 법인일 경우 변호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회사의 형태가 정해지면 주소지 시청에 찾아가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며, 거래 은행을 선택해 비즈니스 계좌를 여는 것이 순서이다.

사업계획서는 냉정하게 작성

창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은 자금의 흐름(Cash flow)이다. 한마디로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돈을 쓸 것인지를 세세하게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현금 흐름을 예측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갖춰지지 않으면 소용없다. 먼저 창업에 필요한 자금은 얼마나 필요하고 어떻게 확보할지를 알아야 하며, 장비구입, 각종 요금, 허가증 비용, 각종 보증금, 렌트비, 창업초기 수입이 적을 때를 대비한 생활비 등의 지출비용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창업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으며, 자금흐름 예상표가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대출 신청도 할 수 있다. 또한 가능성과 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허황된 목표나 근거 없는 장미 빛 희망에 들떠서도 안된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하고, 사업이 실패할 경우를 먼저 대비해 놓는 것도 매우 현명한 처사이다.

당신이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정보를 모으고,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지원센터에 찾아가 업계의 동향과 사업환경 등에 대해서도 미리 파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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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프랜차이즈- Fresh Box

“프랜차이즈는 실패확률을 확 줄여 줍니다”

◇ 버나비 하이게이트 몰의 프레쉬박스 1호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업할 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바로 프랜차이즈이다. 프랜차이즈는 본사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장소, 가게 규모, 인테리어, 상품이나 서비스 등 창업에 필요한 대부분을 지원해 주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미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마케팅을 따로 하지 않아도 사업을 시작하자 마자 손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1년여의 준비 끝에 새로운 한인 프랜차이즈로 탄생한 프레쉬박스 스시와 롤(Fresh Box Sushi & Roll)은 테이크 아웃 손님을 주로 겨냥한 새로운 일식 체인점이다.

버나비 하이게이트 몰에 1호점을 낸 프레쉬박스의 한정구 사장은 “한인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언어적, 문화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메뉴와 인테리어를 웰빙 트렌드에 맞춘 스시 프랜차이즈를 만들었다”며 “한국에서 직수입한 용기와 새로운 건강 야채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소에 따라 완벽한 매장을 갖추는데 12~20만달러 정도가 소요된다는 프레쉬박스는 본사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몰에 가게 장소를 찾아주고 스시 기술을 전수해주기 때문에 요식업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이들도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3F(Fresh, Friendly, Fast)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프레쉬박스는 앞으로 다운타운, 코퀴틀람 센터, 칠리왁, 빅토리아 등에 입점할 계획이며 체인점 숫자가 늘어나면 식재료 등을 점점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문의 (604) 802-8646(한정구 사장)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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